일본

folk horror

배고픈 악령을 불러낸 아이 이야기, 단편 <바케모노>

일본의 부모들은 밥을 안 먹는 아이들에게 배고픈 악령 ‘바케모노’가 찾아올 거라고 겁을 주곤 했다. 이 단편 영화에는 한발 더 나아가 음식으로 악령을 불러내는 아이가 나온다.

folk horror

스웨덴과 일본의 깊은 숲속에서 마주하는 초자연적인 호러 두 편

깊은 숲속에 미지의 초자연적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전설은 예로부터 어디에나 전해 내려온다. 스웨덴과 일본에 실존하는 숲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호러 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

photography

세 딸의 경쾌한 일상을 담은 신 노구치의 사진들

일본 사진작가 신 노구치(Shin Noguchi)는 사랑스러운 세 딸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의 모습은 잊고 있던 당신의 어린 시절을 환기시킨다.

cartoon

자연 속 생생한 삶을 다룬 일본 만화

로망을 덜어낸 현실 속 시골에서의 삶을 생생하게 보고 싶을 땐 일본 지방 곳곳을 배경으로 한 만화들을 읽자. <바닷마을 다이어리>, <주말은 숲에서>, <너의 곁에서>, <리틀 포레스트> 네 작품을 통해, 치열한 삶 속에 자연이 공존하는 익숙하고도 낯선 풍경을 살펴봤다.

Short

이 계절을 사랑하는 이유, 여름 정경 모음

여름, 공기 속 수분이 볼에 닿는 계절. 여름엔 모든 사물의 채도가 높아지는 것만 같다. 열매는 더 붉고, 잎은 싱그러우며 물은 빛을 받아 반짝인다. 여름을 사랑하는 이를 위해 여름 정경을 담은 영상을 두서없이 모았다.

japanimation

찬란한 성장의 여름, 호소다 마모루의 애니메이션

여름이 무르익는 걸 보며 매미 소리나 수박, 바다 따위를 떠올리다가, 생각의 마지막엔 호소다 마모루의 애니메이션과 마주한다. 그의 작품에는 유독 여름이 배경인 장면이 많다. 작품마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성장통을 겪는 인물들은, 어쩌면 삶의 계절 중에서 가장 무더운 여름을 지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들의 여름을 들여다보자.

photography

일본 자판기를 찍는 사진가들

‘자판기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자판기는 어디를 가나 찾아볼 수 있는 익숙하고 편재한 존재가 되었지만, 타국인의 눈에 몇 걸음에 하나씩 놓여있는 자판기의 모습은 종종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 된다. 아래 소개할 사진가들도 아마 비슷한 감상에서 출발해 일본 곳곳을 돌며 자판기의 사진을 남겼을지도 모른다. 촬영한 대상은 모두 같지만,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사진들을 천천히 둘러보자.

disco

80년대 버블경제와 디스코의 만남, 다시 보는 TDC 활약상

올해 초 ‘비보TV’의 웹예능 ‘판벌려’에 소개되며 조명받은 복고풍 댄스의 원조, 토미오카 댄스 클럽(Tomioka Dance Club)을 아는지.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이들의 중독성 강한 퍼포먼스와 그간의 활약상을 다시 훑어본다.

cult

변형하는 신체, 아키라 그리고 철남

인간에게는 욕망이 있다. 그리고 그 욕망은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한계를 뚫는 새로운 무언가가 되도록 끊임없이 우리를 부추긴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육체를 뛰어넘어야 한다. 더욱 강하고 빠른 것으로. 마치 영화 속 아키라와 철남의 몸처럼.

Event

나의 얼간이 같은 핑크 피규어들♥ - 데하라 유키노리 개인전

일본의 피규어 아티스트 데하라 유키노리는 이상한 친구들의 컬트적 존재다. 그는 분홍색 살결을 드러내며 헐벗은 아저씨나, 괴이한 형체의 피규어를 주로 빚는다. 스스로 특별한 의미는 없고 얼간이 같다고 말한다. 데하라 유키노리가 그 피규어들을 데리고 국내 전시를 열었다. 주제는 '핑크'다.

TV

<콰르텟>, 뛰어난 각본과 올바른 연기의 협업

여자 둘, 남자 둘. 네 명의 남녀가 만나 같이 살게 된다. 이후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 사랑 이야기일 거라 짐작하기 쉽겠다. 너무나 뻔하게, 호감을 느꼈다가 얽히고설키는 그런 이야기. 여기 조금도 뻔하지 않은 네 남녀의 이야기가 있다. 물론 사랑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얽히고설키기도 한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어딘가 좀 다르다.

People

츠즈키 쿄이치는 늙지 않는다

진갑이 다 된 일본의 편집자이자 사진가, 작가인 츠즈키 쿄이치는 지난 40년간 정식 근무를 한 적이 없다. 스무 살에 잡지 <POPEYE>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작해 지금껏 만들고 싶은 책을 만들고 쓰고 싶은 기사를 쓰며 산다.

monochrome

모노크롬 장인 2. 떠돌이 사진가 모리야마 다이도

일본의 사진가 모리야마 다이도의 대표작 중 ‘들개’가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그는 도시를 어슬렁거리며 거칠고, 흔들리고 흐릿하게 풍경을 담는 것이 마치 떠도는 들개와 같다고.

ukiyoe

야마시타 기요시, 여름밤 불꽃놀이

특히 일본에서 불꽃놀이는 여름의 풍물이다. 더위가 한창인 7, 8월이 되면 일본 곳곳에서 불꽃놀이가 열린다. 화가 야마시타 기요시는 그런 일본의 여름밤을 화폭에 담았다. 찰나 동안 빛을 내뿜는 국화 모양의 불꽃, 불꽃이 수면에 비친 모습과 그것을 구경하는 사람들의 머리와 몸 위로 살짝 빛이 비친 모습까지 매우 섬세하게 구현된 연작이 야마시타 기요시를 ‘불꽃놀이의 화가’로 불리게 한 대표작이다.

indie festival

[골든두들의 뮤직 캐러밴] 후쿠오카 서클 페스티벌(CIRCLE '17)에서 만난 뮤지션들

크고 작은 여러 음악 페스티벌이 많이 열리는 일본. 그중에서 늦봄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서클 페스티벌’은 섬세하게 골라낸 일본 인디 음악의 정서를 펼쳐낸다. 골든두들이 다녀와 전하는 서클 페스티벌의 이야기.

social issue

‘기업인재상’이라는 가면을 쓸 수밖에 없는 취준생의 현실, <취활광상곡>

취업전쟁의 시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매한가지다. 특히 개인보다 조직을 우선시하는 일본에서의 취업 현실은 어떨까. 일본의 한 대학원생이 졸업작품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취활광상곡>을 보자. 양국 취준생의 현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travel

[골든두들의 뮤직 캐러밴] 여행을 부르는 음악

우리는 노래에 이끌려 여행을 하기도, 여행을 떠나 노래를 찾기도 한다. 어떤 음악이든 여행의 사운드트랙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여행을 떠나는 여러 여행객을 둘러싼 각자의 음악. 지금 골든두들의 주변을 맴돌고 있는 노래들은 어떤 게 있을까.

dance

예술, 댄스, 음악, 비주얼, 해학을 적절히 섞어 버무린 일본식 퓨전 댄스 비디오 <Koto>

일본 댄스 공연팀 스트로햇츠(Strawhatz), 일본의 가야금인 고토(Koto) 연주자 아스카, DJ Uppercut이 콜라보한 이 영상은 기묘하고 창의적이고, 무섭기도 하고 포복절도하게 만들기도 한다.

japanese film

폭력과 순수의 하드보일드, 기타노 다케시 다시보기

일흔인 지금도 여전히 영화를 만들고, 작품에 출연하는 기타노 다케시. 그의 작품 중 폭력과 순수의 미학을 대표하는 4편을 꼽아 보았다.

photography

ARAKI KIDS

일본 사진가 아라키 노부요시는 75세인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진가이자 많은 사진가의 미래 지도다. 아라키의 영향력이 미친 사진가들에게 ‘아라키 키즈’라는 이름을 붙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