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인디 음악’을 처음 접하거나, 어쩐지 낯설게 느껴진다면 아래 소개하는 리스트를 참고하자. 방콕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태국 인디 신을 빛내는 밴드 4팀을 추려 소개한다.
창문을 활짝 열고 들어도 좋고, 자전거를 타며 들어도 좋고, 공원 벤치에 앉아 들어도 좋은, 봄바람처럼 살랑거리는 노래들. 따사롭게 쏟아지는 봄날의 햇볕을 맞으며 이 노래들을 들어보자.
영화 <라라랜드> 이후 로스앤젤레스의 이미지는 그 유명한 할리우드 싸인 아래 자신만의 꿈을 꾸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살고 있을 법한 동화적인 이미지가 되었다. L.A. 출신의 밴드 미드나잇 시스터의 데뷔앨범은 그러한 이미지를 더욱 확고하게 하는 파스텔톤 핑크과 블루가 뒤섞인 앨범 커버로 시선을 끈다. 비밀스러운 커튼을 걷어 그들의 음악 속으로 빠져보자.
씨피카, 정크야드, 시황, 92914... 몰랐다면 꼭 알아 두어야 할 실력파 뮤지션들이 마침 봄을 맞아 새로운 노래를 들려준다. 겨울과 봄의 경계에서 서성일 당신을 위한 새봄의 플레이리스트.
새해를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열고 싶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리스트를 주목하자. 다가오는 1, 2월은 마침 카더가든, 코가손, 세이수미, 랜드오브피스 등 인디포스트가 사랑하는 뮤지션들의 공연 스케줄로 빼곡히 차 있다. 무엇보다 현재 한국의 인디 음악신을 예민하게 훑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공연들이다.
인디신이 생긴지 20년이 지났다. 그 긴 시간동안 많은 게 달라졌고, 한편으론 많은 게 여전히 그대로다. 지난주 ‘인디계의 이슈’라는 키워드로 짚어본 인상적인 앨범에 이어, 이번에는 ‘공간의 흐름과 변화’라는 키워드를 통해 바라본 2017년의 앨범들을 함께 살펴보자.
한 해를 대표하는 앨범을 고르기란 언제나 매우 어려운 일이면서도, 꽤 의미 있는 작업이다. 2017년에 나왔던 앨범 중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앨범들은 뭐가 있을까. 기준을 ‘인디계의 이슈’라는 키워드에 맞추니 대답은 비교적 명쾌해졌다. 2017년 인디신의 반짝이는 앨범들을 만나보자.
2017년 10월 크라잉넛의 한경록이 ‘캡틴락’이라는 이름으로 첫 솔로 정규 앨범 <캡틴락>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모르겠어’의 뮤직비디오에는 홍대 신의 인디 뮤지션이 60명 넘게 출연해 캡틴락을 지원 사격했다. 이 엄청난 뮤직비디오에 나온 얼굴들을 하나씩 만나보자.
새소년, 실리카겔, 코가손, 위아더나잇, 아이엠낫, 바이바이배드맨까지. 비슷한 온도로 한국 인디 음악 신을 이끄는 밴드들이 최근 새로운 앨범을 발매했다. 탄탄한 실력과 반짝이는 개성을 갖춘 이들의 새 앨범에 주목하자.
밴드 아도이(ADOY)의 보컬 오주환이 소개하는 일본의 인디 음악 신.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일본의 인디 신에서도 특히 도쿄의 청춘들이 사랑하는 음악이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그들이 듣는 지금의 노래들. 도쿄의 정서를 품고 있는 그들의 음악을 들어보자.
처음엔 낯설었지만 이내 호기심이 생겨 자꾸 찾게 된 실리카겔. 데뷔 후 2년 동안 이 밴드는 인디 신에 제 자국을 명확하게 찍었다. 지난해 12월 공연을 마지막으로 잠시 휴식에 들어간 실리카겔과 안녕하며 이들이 남긴 어떤 순간을 돌아봤다.
두 대의 기타를 바탕으로 플루트, 첼로, 드럼, 신시사이저 같은 악기와 사운드를 겹겹이 쌓아 올린 유레루나의 음악은 그 이름처럼 오묘하고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적당히 선선한 바람이 불던 오후, 첫 EP <Monument>를 발표한 유레루나를 기쁜 마음으로 만났다.
밴드 O.O.O(오오오)는 2017년 8월 EP <GARDEN>을 발매했다. 2016년 발매한 첫 EP <HOME>과 싱글 <CLOSET>을 거쳐 도착한 <GARDEN>. 이 앨범은 예전의 것을 품었으면서도 명확히 다른 빛을 띠고 있다. O.O.O의 전작과 이번 앨범에 수록된 몇 곡을 들으며 그들이 어떻게 변해왔고 변해갈지 가늠해보자.
몽환적인 사이키델릭에 부드러운 소프트 록을 가미한 음악으로 깊게 사랑받은 밴드, 마일드 하이 클럽(Mild High Club)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맥 드마르코, 홈셰이크, 덕스테일 같은 뮤지션의 '추종자'라면, 똑같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마일드 하이 클럽의 부드럽고 매끈한 사운드를 미리 느껴보자.
마이 리틀 에어포트(My Little Airport)는 2003년 결성한 홍콩의 인디 팝 밴드다. 한결같이 담담하고 깨끗한 멜로디와 꾸밈 없이 솔직한 가사로 꾸려진 이들의 음악이 멈추지 않고 오래 이어지길 바라며, 14년이라는 시간을 잔뜩 머금은 밴드의 음악 세계를 기쁜 마음으로 돌아봤다.
밤섬해적단은 2인조 밴드다. 주로 북한, 김정일을 장난삼아 노래한다. 친구들은 열광하고 사람들은 웃는다. 그런데 밤섬해적단의 매니저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그들의 1집 앨범 <서울불바다>는 증거자료가 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아주 진지하고 웃긴, 예상 밖의 다큐멘터리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에서 그 진상을 파헤쳐보자.
한동안 ‘진지 키코’가 밴드 이름으로 인식될 만큼 전 세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새긴 대만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첫 내한 공연을 앞둔 선셋 롤러코스터를 서면 인터뷰로 미리 만나보았다.
수은주도 올라가고 수증기도 올라가는 여름! 기분과 기운을 북돋워 주는 새로운 노래를 들어보자. 상승하는 계절에 반갑게 솟아오른 다섯 개의 이름. 쿡스, 포스터 더 피플, 토로 이 모아, 페이저데이즈, 세카이 노 오와리.
첫 정규와 몇 장의 EP를 발표하고, 공연을 돌며 인디 음악 신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존재한 지 3년. 여전히 이토록 무심하고 사랑스러운 밴드는 여느 때보다도 반가운 정규 2집을 발표했다. 햇볕이 뜨겁게 쬐던 오후, 수수하고 편안한 차림의 파라솔을 만나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만 인디 음악 신에는 다수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을 구축해가는 감각적인 신진 아티스트들이 많다. 20대 초반의 또래 친구들로 결성된 밴드 ‘No Party For Cao Dong(草東沒有派對)’도 그렇다. 사이키델릭한 록 사운드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부정적인 언어들을 마주하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어김없이 통쾌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그간 정식 음원 발매 없이 홍대 주변의 공연장을 다분히 누비며 또렷한 행보를 남겨온 두 밴드, 새소년과 위댄스가 비슷한 시기에 나란히 음반을 발매했다. 두 밴드에게는 각각 다른 의미로 기념비적인 첫 정식 앨범이다. 무엇보다도 지금 가장 소개하고 싶은 1순위 앨범임이 틀림없다.
방학과 휴가가 어느 때보다 간절한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꼭 들려주고 싶은 이름 ’No Vacation’을 소개한다. 당장 떠날 수 없을 땐,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이 밴드의 청량한 음악이 아주 좋은 휴식이 되어줄 테니.
앨범 커버만큼이나 눈에 띄는 멤버들이 뭉쳐 아도이(ADOY)라는 밴드를 결성했다. 각자 다른 팀에서 활동해오며 탄탄한 경력을 쌓은 내공 있는 멤버들이다. 막 시작된 청춘의 앳된 민낯, 또는 조금 빗겨간 젊음의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키는 앨범 <CATNIP>에 관해 막 시작하는 밴드 아도이와 이야기를 나눴다.
대만 인디 음악 신에는 다수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을 구축해가는 감각적인 신진 아티스트들이 많다. 스물두 살의 동갑내기 친구들로 결성된 비슈그룹(Bisiugroup)도 그렇다. 대만 전통민요의 복고, 키치적 요소들을 록 사운드에 능청스럽게 버무려낸 그들의 음악을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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