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엔딩 장면의 음악이나 엔딩 크레딧의 음악으로 기억되는 영화가 있다. 시각적 잔상보다 청각적 잔향이 더 오래 머무르기 때문일까. 기억 속에 남은 몇 가지 엔딩 타이틀을 적어본다. 첫 번째는 1990년대 영화들이다.
필립 글래스는 작곡가다. 음악에 관한 작업이라면 참여하지 않은 게 없을 정도로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20세기 가장 성공한 현대 음악가’라 평가받는 그의 음악적 자취와 함께, 영화의 내러티브만큼이나 극적인 그의 영화음악을 소개한다.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작곡가’ 한스 짐머의 음악 세계를 하나하나 음미해보려면, 백 편이 넘는 작품 수만큼이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한스 짐머가 거친 영화들의 장르적 스펙트럼만큼이나 다양한 음악을 먼저 만나보자.
트립합 밴드 매시브 어택의 창립 멤버이자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와 동일인물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받는 그는, 영화에도 몽환적인 트립합 음악을 제공하여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시네필을 흥분하게 할 희소식이다. 영화 포스터를 만드는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와 예술영화 블루레이 전문 제작사 ‘플레인아카이브’가 손잡고 영화음악 레코드 레이블 ‘PPR’을 만들었다. PPR이 <인디포스트> 독자들을 위해 독립영화 <족구왕>과 <셔틀콕> OST 한정반을 선물한다. 특별히 두 영화 포스터를 촬영한 사진가 표기식의 미공개 사진집도 담겨있다.
영화 <마지막 황제>의 음악 감독으로 아카데미 트로피를 가져간 그는, 일렉트로닉에서 환경음악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무국적 음악을 추구해왔다. 이제 60대 중반을 넘어선 류이치 사카모토의 40년 음악 인생을 돌아보았다.
록 밴드 로로스 멤버, TV 음악프로그램 음악감독, 스무 편의 영화 음악을 작업한 음악감독으로 이름을 떨친 세 사람. 도재명, 강승원, 정현수가 지난 해 비슷한 시기에, 본인의 이름을 건 솔로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치밀한 구성과 사운드가 인상적인 이들의 음악을 만나보자.
만화, 애니메이션을 넘어 할리우드의 실사 영화로 진화한 <공각기동대>에는 기묘하고 웅장한, 그리고 지극히 일본스러운 켄지 카와이의 음악이 있다.
영화 <컨택트>의 오프닝과 엔딩곡에 반했던 이들이라면 주목하라. 붕 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거나, 복잡한 심경을 정리하고 싶을 때가 있다면, 막스 리히터의 음악이 답이다.
무키무키만만수를 기억하는 독자라면 이 인터뷰가 무척 반가울 것 같다. 2016년 11월, 첫 솔로 앨범 <빌린 입>을 발표한 뮤지션 이민휘와 그를 둘러싼 음악에 관해 나누었던 이야기다.
Moby, Voodoo Child, Barracuda, DJ Cake 같은 다양한 예명을 가진 모비의 직업은 일렉트로닉 DJ, 싱어송라이터, 영화음악가, 사진 예술가, 사업가, 사회사업가 등 매우 많다. 무엇보다, 그를 빼놓고는 할리우드 영화음악을 얘기할 수 없다.
장영규, 달파란, 방준석, 이병우. 이들이 없으면 한국 영화는 음악과 사운드 없는 고요함으로 자욱할 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공통의 과거가 있다.
사랑을 고백하는 감미로운 목소리. 연기뿐만 아니라 목소리까지 빛나는 배우들의 라이브 4곡을 뽑았다. 귀를 쫑긋 열고 들어보자.
아름다운 외모와 연기력, 뿐만 아니라 목소리까지 빛나는 배우들의 노래. 영상을 보면 부드러운 목소리에 녹아 버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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