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Romain Jacquet-Lagreze는 홍콩의 고층 아파트를 ‘기다랗게’ 찍었다. 아파트 맨 꼭대기 옥상과 함께. 편안한 차림을 한 채 옥상이라는 공간을 향유하는 주민들의 모습은 친근하고 인간적인 기분마저 불러일으킨다. 작가가 포착한 아파트 풍경을 들여다보자.
낮은 지붕을 향한 동경 때문에 내심 아파트를 부끄러워하며 잊고 있던 사실이 있다. 아파트도 나이를 먹는다는 것, 버려질 수 있다는 것, 그곳 역시 우리의 고향이었다는 것. 여기, 그리운 시선을 담아 ‘아파트’를 그려낸 작품들이 있다. 낮은 지붕의 집만큼이나, 때 묻고 정겨운 삶을 품은 아파트들을 소개한다.
<인디포스트>가 오래된 서울의 아파트들을 조명한다. 서소문아파트, 동대문아파트에 이어 이번에는 한옥이 즐비한 서촌에 자리잡은 효자아파트다. 40년 넘는 세월동안 통인시장과 한 몸을 이루며, 복닥거리는 시장통을 묵묵히 내려다보고 있는 효자아파트. 진짜 사람사는 냄새는 그 조용한 아파트에서 새어 나왔다.
<인디포스트>가 오래된 서울의 아파트들을 조명한다. 서소문아파트에 이어 이번에는 현존하는 서울의 아파트 중 두 번째로 오래된 아파트다. 1960년대식 독특한 구조를 갖춘 최고급 연예인 아파트에서 수십 년 후 위험 시설물로 지정되어 철거 위기를 맞고, 오늘날 다시 서울의 미래유산으로 불리기까지. 그간의 세월을 묵묵히 떠안고 의연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대문아파트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