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말이지 음악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리스너로서의 모습이 더욱 두드러졌다. 그런데도 장르든 세션에 대한 갈증이든 음악이 발매되는 현상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겠다는 음악을 향한 순수한 포부와 애정에서는 아티스트적인 면모가 돋보였다.
글렌체크가 돌아왔다. 4년 만의 신곡이자, 무려 9년 만의 정규앨범으로. 두려움에서 파생된 여러 감정들과 생각의 방식을 다룬 정규 3집「Bleach」는 다시 한번 독창적 사운드 디자인의 정수를 선보인다.
초여름을 맞이하며 초록빛 잎사귀들이 움트고 있는 5월이지만, 봄의 어떤 꽃들보다도 진하고 매혹적인 향기를 내뿜는 보랏빛 라일락이 아직 봄의 끝물을 장식하고 있다. 그러한 보랏빛 꽃을 닮아 매혹적인 진한 향기를 뿜어내는 음악들을 만나보자.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