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기억될 모두의 아픔을 또 한 가지 아로새긴 잔인한 4월의 반환점을 돌아 벌써 5월을 기다리고 있다. 좋은 날씨에 가정의 달, 축제의 달로 유독 떠들썩할 계절이지만 그래서 더 이 시간이 외롭고 쓸쓸한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음악들을 권해본다.
음악에 대한 글을 쓰는 내게 사람들은 “음악을 들을 때마다 분석하려는 직업병이 생기지는 않냐”고 종종 묻곤 한다. 막상 생각해보면 이런저런 상념이 떠올라 음악을 순수하게 감상하지 못하는 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 그렇지만 어떤 노래들은 첫 소절부터 너무 강렬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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