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개인의 삶을 넘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켄 로치, 다르덴 형제, 마이클 무어는 이 거대한 질문에 저마다의 방식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들의 영화를 보는 관객은 부조리를 응시하며 변화를 꿈꾸게 되고, 그 순간 영화는 단순히 한 편의 영화를 넘어 관객들 사이에 의미 있는 연대를 만든다.
‘오로지 타인에게로만 열린 또 하나의 표정’, 나태주 시인은 뒷모습을 이렇게 정의했다. 영화에서 인물의 뒷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묵직한 감정을 나타내기 위한 연출적 선택인 경우가 많다. 인물을 둘러싼 세계까지 보여주는, 영화 속 뒷모습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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