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애환을 유머로 승화시키는 프랑스 영화의 특징은 TV 시리즈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중에서도 자조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유머가 잘 살아있는 프랑스 코미디 세 작품을 소개한다. 모두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화제작이다.
드류 베리모어라는 배우를 단지 ‘로코퀸’이라는 단어로 국한하고 싶지 않다. 그동안 그가 부단히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색깔의 연기에 도전해온 이력을 안다면 더더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로맨스의 여주인공 드류 베리모어 말고, 잘 드러나지 않은 그의 얼굴들에 주목해본다.
돔과 피오나는 부부다. 그들은 영화를 만든다. 주인공들의 이름은 언제나 감독이자 주연 배우인 그들의 실제 이름 ‘돔’과 ‘피오나’다. 영화 속에서 그들은 늘 가난하고 외롭지만, 누구보다 꿈결처럼 행복한 사랑을 만들어 간다.
연인끼리 카페에 앉아 노트북으로 이어폰 나눠 끼고 봐도, 나 홀로 와인 한 잔에 육포 뜯으며 파자마 차림으로 침대 위를 구르며 봐도, 친구들과 피자에 맥주캔 따며 왁자지껄하게 봐도 좋다. 요리 보고 저리 봐도 달콤한 연애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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