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지붕을 향한 동경 때문에 내심 아파트를 부끄러워하며 잊고 있던 사실이 있다. 아파트도 나이를 먹는다는 것, 버려질 수 있다는 것, 그곳 역시 우리의 고향이었다는 것. 여기, 그리운 시선을 담아 ‘아파트’를 그려낸 작품들이 있다. 낮은 지붕의 집만큼이나, 때 묻고 정겨운 삶을 품은 아파트들을 소개한다.
라야의 책과 인스타그램은 호기심이 일어서, 간판이 마음에 들어서, 매일 지나치던 곳이지만 아직 가보지 않아서 같은 아주 사소한 이유로 시작한 산책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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