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Culture

소중한 이를 잃고 길을 잃은 당신을 위해

이 사람과는 평생 함께할 것만 같았다. 그가 늙는 것, 내가 나이 들어가는 것, 나의 기쁨과 슬픔, 인생의 다양한 일. 모든 것을 나누며 지금과 같은 시간을 언제까지나 보낼 줄 알았다. 그러나 그런 나의 바람은 쉽게 꺾였고, 결코 실현될 수 없었다.

diaspora

디즈니 고전을 비튼 아프리카의 동화, 단편 <FLOWERS>

손거울을 만지작거리는 아프리카계 남성, 머리 위에 짊어진 무거운 왕관, 그런 그가 꽃을 들고 자전거를 탄 채 진정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정. 어릴 적 봤던 익숙한 동화의 한 장면 같지만, 이를 비튼 조금씩 낯선 소재와 이미지들이 화면과 이야기를 지배한다.

illustration

오로라를 닮은 이야기, 키티 크라우더

이름만으로 환상을 자아내는 존재들을 떠올려 본다. 인어와 요정, 거인과 마녀. 신비로워 현실과 더욱 멀게 느껴지는 이들은 키티 크라우더가 쓰고 그린 이야기 속에서 한결 친근하고 다정해진다. 밤하늘의 오로라처럼 매혹적인 모습으로.

Short

사이코패스 킬러에 맞서는 16세 소녀의 반전, <SLUT>

할머니를 돌보는 순수한 소녀와 교활한 늑대 이야기는 유럽에서 유래하는 고전 동화다. 이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각색한 단편 호러 <SLUT>은 소녀와 킬러의 대결에 반전을 더하여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았다.

feminism

1930년대를 대표하는 섹스 심볼 ‘베티붑’의 흥망성쇠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노출과 발랄한 이미지, 다시 말해 애니메이션보다 캐릭터가 자체가 가진 매력으로 더욱 사랑받은 베티 붑. 흥성과 쇠퇴를 동시에 경험하고 오늘날 당당한 현대 여성의 아이콘으로 재조명되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던 그간의 과정을 몇몇 에피소드로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