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스는 인간이란 본래 자신에게 내맡겨진 자유를 감당할 능력이 없으며, 끊임없이 만인에 대한 투쟁을 일삼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반대로 루소는 사람의 본성은 착하고 이타적인데, 문명이 인간을 경쟁 상태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이한 의견 대립은 인간이란 단순히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품위 있는 삶을 위해서 두루두루 알려고 책을 펴지만 쉽게 지치고 머리만 아파진다. 그래도 마냥 멀리할 수는 없어서 서점을 거닐며 비교적 쉽게 쓴 과학책을 찾아 헤맨다.
오늘의 과학자은 과거와 달리 학문의 상아탑 속에 홀로 들어박혀 있기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세일즈 하며 소구점을 늘려가는 추세다. 독자들도 과학을 알지 못하고서는 세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인식을 두면서 과학을 일종의 교양으로 받아들인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