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두 편의 퀴어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트랜스젠더는 여성이 아니다."라는 성소수자를 배제하려는 발언과 ‘퀴어 퍼레이드 역대 최다 참여 갱신’이 공존했던 2017년을 돌아보며.
구교환, 이상희, 한예리, 엄태구, 서예지. 모두 탄탄한 실력과 특별한 끼를 바탕으로 주가를 높이는 중인 배우다. 당신이 이들을 알지 못했을 때도, 무심코 틀어놓은 TV에서 그중 누군가를 보았을지 모른다. 그들이 출연한 단막극을 소개한다.
19세기 캐나다의 유명한 살인사건에는 지금까지 미스터리로 남은 쟁점이 있었다. 당시 16세의 소녀 그레이스는 살인을 부추긴 악녀였을까, 아니면 어쩔 수 없이 방조했던 종범이었을까? 캐나다의 6부작 미니시리즈 <그레이스>가 그 해답을 찾아간다.
책 한 권에 얼마나 많은 사람의 수고가 스며 있을까? 원고의 오류를 찾고 고치는 사람, 작가 옆에서 끊임없이 시각을 제시하는 사람, 적확한 말을 찾아 헤매는 사람까지. 책 읽는 건 잠시 접어두고 책 만들며 웃고 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자.
극작가 마이크 바틀렛의 <닥터 포스터>는 연극을 스크린 위로 옮겨 놓은 듯하다. 주인공 젬마를 따라 걷는 복수의 길은 잘 만들어진 연극 한 편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우리의 길과도 무척 닮아 있다.
<킬링>의 첫 방송을 본 평단과 팬들의 환호는 대단했다. 어둡고 음산한 배경과 개인적인 문제를 안은 채 수사에 집착하는 형사 캐릭터에 시리즈의 성공이 예견되었다. 하지만 매회 범인은 잡히지 않고 허탕이 계속되자 여론은 싸늘하게 돌아서기 시작했다.
2017년 넷플릭스에 등장한 8부작 <죄인> 시리즈는 TV 스릴러 부문에서 <마인드헌터>를 위협할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탄탄한 스토리, 제시카 비엘과 빌 풀먼의 내공 있는 연기로 케이블 드라마 차트 수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의 첫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는 드라마를 한 번에 몰아보는 시청방식을 도입하며 시즌 5까지 순항했다. 하지만 스토리의 중심에 있었던 언더우드 대통령 역의 케빈 스페이시의 복잡한 스캔들에 휘말리며 이제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추리 형사물에서 ‘프로파일러’란 전문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의 신작 드라마 <마인드헌터>는 프로파일러의 원조 인물과 실존 연쇄살인범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아마존 비디오의 형사물 <보슈>는 원작자인 마이클 코넬리의 취향에 따라 재즈와 블루스 음악이 드라마 곳곳에서 들려온다. 외롭고 의로운 형사 ‘보슈’가 도시의 야경을 뒤로 한 채 홀로 듣는 음악은 무엇일까.
월 스트리트가 금융기관의 메카라면 매디슨 애비뉴는 광고회사의 메카다. 미국 드라마 <매드맨>은 뉴욕 맨하탄의 매디슨 애비뉴에 밀집해 있던 광고회사를 중심으로 1960년대 미국사회의 자화상을 들여다본다.
7년 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끝낸 드라마 <굿 와이프>는 역대 최고의 페미니스트 드라마라 평가받는다. 여기에는 두 명의 남성 배우, 마이클 J. 폭스와 알란 커밍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HBO의 50부작 드라마 <보드워크 엠파이어>는 애틀랜틱 시티를 30년간 장악한 실존 인물 에녹 존슨의 이야기를 그렸다. 갱스터 영화의 대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완성한, ‘리얼’ 갱스터 드라마다.
히치콕의 대표 영화 <사이코>의 프리퀄 드라마 <베이츠 모텔>이 시즌 5로 막을 내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어거스트 러쉬>의 귀여운 아역 배우로 얼굴을 알린 프레디 하이모어가 예상을 뒤엎고 훌륭하게 소화한 사이코의 얼굴이다.
얼마 전 넷플릭스는 편당 9백만 달러의 높은 제작비를 견디지 못해 <센스8>을 시즌 2로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이에 극성 팬들은 온라인 서명과 피케팅 시위로 맞섰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코엔 형제의 동명 영화에 근거한 TV 드라마 <파고>에서도 정말 실화를 바탕으로 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이 논란이 제작진의 의도적인 노이즈 전략이라면, 일단 성공한 셈이다.
많은 평론가들이 역대 최고작이라고 평가한 미드 <소프라노스>의 마지막 장면은 시청자를 경악에 빠트렸다. 미국 TV 드라마 사상 가장 충격적인 결말이라는 논란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
역대 최고 미드로 평가받는 <브레이킹 배드>의 스핀오프 <베터 콜 사울>이 얼마 전 시즌 3 방송을 완료했다. 시즌 4를 앞둔 지금, 전작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순항 중이다.
할리우드 배우 매튜 맥커너히와 우디 해럴슨 콤비, 거기에 미스터리 작가 닉 피졸라토 특유의 서던 고딕풍 스토리로 대성공을 거둔 <트루 디텍티브> 시즌 1. 현재 작업 중으로 알려진 시즌 3가 전작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아직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소문만 무성하다.
여자 둘, 남자 둘. 네 명의 남녀가 만나 같이 살게 된다. 이후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 사랑 이야기일 거라 짐작하기 쉽겠다. 너무나 뻔하게, 호감을 느꼈다가 얽히고설키는 그런 이야기. 여기 조금도 뻔하지 않은 네 남녀의 이야기가 있다. 물론 사랑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얽히고설키기도 한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어딘가 좀 다르다.
미국 남부의 부유한 동네 몬테레이. 자선 파티가 있던 밤, 누군가가 사망한다. 사고인지 살인인지 알 수 없고, 심지어 누가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도 짐작할 수 없다. 그리고 사람들은 추측과 오해를 마치 진실인 듯 쏟아낸다. 미국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는 이렇게 시작한다.
<트윈 픽스(Twin Peaks)>는 1990년부터 1년 동안 방영된 미국의 30부작 드라마다. 작은 마을에서 한 소녀가 시체로 발견되고, 이를 둘러싸고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일어난다는 내용이다. 이 시리즈의 감독은 바로 영화감독 데이빗 린치고, 무려 25년이 지난 2017년 5월, 그 후속 시즌이 공개되기도 했다. 30년 전의 트윈 픽스를 슬쩍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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