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의 첫 방송을 본 평단과 팬들의 환호는 대단했다. 어둡고 음산한 배경과 개인적인 문제를 안은 채 수사에 집착하는 형사 캐릭터에 시리즈의 성공이 예견되었다. 하지만 매회 범인은 잡히지 않고 허탕이 계속되자 여론은 싸늘하게 돌아서기 시작했다.
2017년 넷플릭스에 등장한 8부작 <죄인> 시리즈는 TV 스릴러 부문에서 <마인드헌터>를 위협할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탄탄한 스토리, 제시카 비엘과 빌 풀먼의 내공 있는 연기로 케이블 드라마 차트 수위에 올랐다.
언제부터인가 추리 형사물에서 ‘프로파일러’란 전문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의 신작 드라마 <마인드헌터>는 프로파일러의 원조 인물과 실존 연쇄살인범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히치콕의 대표 영화 <사이코>의 프리퀄 드라마 <베이츠 모텔>이 시즌 5로 막을 내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어거스트 러쉬>의 귀여운 아역 배우로 얼굴을 알린 프레디 하이모어가 예상을 뒤엎고 훌륭하게 소화한 사이코의 얼굴이다.
미국 남부의 부유한 동네 몬테레이. 자선 파티가 있던 밤, 누군가가 사망한다. 사고인지 살인인지 알 수 없고, 심지어 누가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도 짐작할 수 없다. 그리고 사람들은 추측과 오해를 마치 진실인 듯 쏟아낸다. 미국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는 이렇게 시작한다.
<트윈 픽스(Twin Peaks)>는 1990년부터 1년 동안 방영된 미국의 30부작 드라마다. 작은 마을에서 한 소녀가 시체로 발견되고, 이를 둘러싸고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일어난다는 내용이다. 이 시리즈의 감독은 바로 영화감독 데이빗 린치고, 무려 25년이 지난 2017년 5월, 그 후속 시즌이 공개되기도 했다. 30년 전의 트윈 픽스를 슬쩍 돌아본다.
프라다, 보그, 꼼데가르송의 감각적인 사진과 영상을 만드는 그는, 젊은 시절 돈이 없어 포기한 영화제작의 꿈을 다시 찾았다. 첫 소재는 일본의 오타쿠 문화 중 하나인 메이드 카페를 소재로 한 단편 스릴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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