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의 길지 않은 생에 여섯 편의 장편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남은 그는, 일생에 단 한 편의 단편을 제작하였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 그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현대인의 모습을 1분의 러닝타임에 집약한 단편 애니메이션 <Ohayo>를 감상하자.
픽사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변신한 1980년대 중반부터 매년 단편을 발표하여 2017년 <Piper>까지 총 네 번의 오스카를 수상했는데, 그중 최고라고 평가받는 작품이 <For the Birds>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관객을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짓궂은 참새들을 만나보자.
런던에 소재한 ‘버드박스 스튜디오’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초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2012년에 발표한 <Wildebeest>는 재미로만 볼 가벼운 애니메이션은 아닌 듯하다. 1천 9백만 조회수를 넘어선 데는 이 짧은 애니메이션이 보편적인 교훈과 공감을 두루 끌어냈기 때문일 것이다.
SNS 속 내 모습이 정말 진짜 나일까? 온라인의 내가 현실의 나를 옭아매거나 괴롭힐 때는 없나? 젊음의 불안정함과 연약함을 개성 있게 그리는 아티스트 빅토리아 빈센트의 <kittykat96>은 이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짧지만 강렬한 이 작품을 감상하자.
2007년에 제작된 이 태국 광고는 끝까지 보기 전에는 무슨 상품을 광고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 수많은 댓글이 역대 최고의 광고라고 칭송하는 이 광고는 ‘True Love Story’, ‘Gecko Love Tragic’ 등 다양한 제목으로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탔다.
웨스 앤더슨, 쿠엔틴 타란티노, 알폰소 쿠아론, 마이클 베이가 영화가 아닌 레시피 영상을 만든다면 어떤 결과물이 탄생할까. 푸드 아티스트이자 감독, 데이비드 마(David Ma)는 이 재미난 발상을 영상으로 직접 풀어보기로 했다. 1분 길이의 짧은 쇼트로 담아낸 알록달록한 푸드의 향연을 만나자.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공부 스트레스, 외모 지상주의에서 오는 성형 중독은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우리나라만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지는 않는다. 이를 다소 과장된 설정으로 풍자한 단편영화 2편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뚱뚱한 몸매의 여자가 조금 특이한 슬리밍 치료에 참가한다. 치료를 마치고 남편 앞에 모습을 드러낸 여자는 과연 얼마큼 예뻐졌을까? 매끄러운 그림체와 독특한 설정으로 유튜브에서 4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프랑스 단편 애니메이션 <슬림타임>이 보여주는 비포 앤 애프터를 직접 확인해보자.
지구상에서 가장 용감한 부족이라 불리는 아프리카 유목민족 '마사이'와 그들의 전사의 춤 ‘아두무’. 창 하나로 사자와 맞서는 그들의 총보다 더 강한 용기를 그린 2D 애니메이션, <Adumu>를 감상해보자.
회색 톤으로 이뤄진 사각의 공간, 느닷없이 나타난 유령과 같은 의문의 존재는 시종 주인공의 주위를 맴돌며 아슬한 불안감을 조성한다. 별다른 내러티브나 구성 없이도 쫄깃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Dark Day>를 보자.
동물과 개그 영상으로 가득 찬 온라인에 강력하면서도 퀄리티 높은 호러 영상을 만들어 돌풍을 일으키는 크립트 TV는 설립 2년차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대학생과 호러 전문 감독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전세계 30여 개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다수의 수상기록을 남긴 이 애니메이션은, 온라인에서 이제 2천 4백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캐나다 쉐리던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의 작품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저명한 작가이자 문화 운동가인 데이브 에거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Francis>는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미지의 괴생명체에 관한 한 편의 베드타임 스토리를 듣는 것 같다.
군중 속에서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파란 옷의 남자. 이윽고 그는 무언가를 급히 찾기 시작한다. 2분 동안 대화 한마디 없이 기발한 반전을 선사하는 단편영화를 확인해보자.
유튜브에 올라온 지 열흘도 안 돼 20만 조회수를 넘어선 중국 애니메이션이 빠르게 퍼져 1년도 안돼 1백만 조회수를 넘겼다.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가득 찬 이 단편은 상하이의 신생 회사가 첫 작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전소니는 치즈의 ‘어떻게 생각해’ 뮤직비디오와 웹드라마 <72초 드라마>에 출연하며 귀여운 인상을 남겼다. 얼마 전에는 첫 장편 주연작 <여자들>에서 ‘소니’ 역을 맡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여러 상업영화에 단역부터 시작해 점점 반경을 넓히고 있는 기대주다. 그의 풋풋한 매력이 묻어난 단편 데뷔작 <사진>을 소개한다.
스톱모션의 천재라 불리는 애덤 페자페인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요리를 만든다.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신선한 과카몰레>나 8천만 조회 수의 <서양식 스파게티>는 맛있을까?
두 명의 애니메이션 학도가 영화 페스티벌에서 <Rollin’ Safari>라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발표하여 관객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들은 내친김에 회사를 설립하여 프랜차이즈 사업화에 나섰다.
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성우. 죽기 전 마지막 소원으로 친구의 아내와 여행을 가고 싶다고,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한다. 수더분한 중년의 얼굴이 매력적인 배우 배성우와 주변 인물들의 깨알같은 코믹 연기가 어우러진 단편영화, <자네 아내와 여행을 가고 싶네>를 감상해보자.
<월레스와 그로밋> 제작사로 유명한 영국의 아드만 스튜디오는 노키아폰을 이용하여 기네스북 신기록에 도전한 바 있다. <Gulp>는 모래를 항해하는 어부를 3,300평의 드넓은 백사장 위에서, <Dot>는 9밀리 크기의 인형을 초소형 현미경으로 촬영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링>, <착신아리>, <주온>으로 이어진 일본 공포영화엔 미국 슬래셔 영화와는 다른 차원의 섬뜩한 뭔가가 있다. 행사 홍보를 위해 제작한 단편 <The Showing> 역시 일본식 공포를 품고 있다.
세상의 중력이 약해졌다. 120키로 이상의 몸무게를 지닌 사람이 아니면 죄다 하늘로 날아가 버리고 만다. 집에만 틀어박혀 나날을 보내던 말라깽이 ‘콘스탄틴’은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답은 20분가량의 영화를 끝까지 관람하면 얻을 수 있다.
역사적으로 전쟁과 폭력이 끊이지 않았던 가나안 땅에서 ‘누가 누구를 죽였는지’를 냉소적으로 그린 문제작이다. 영화 <엑소더스>의 장중한 동명 주제가와 함께 잔혹한 피의 역사가 대비를 이룬다.
일본인 소녀 '유키'는 자신을 남들과 다르게 취급하는 주변인들의 시선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하얀 눈발, 드넓게 펼쳐진 설원과 함께 밝혀지는 유키 출생의 비밀. 굵직한 그림체가 시원한 감상을 안겨주는 4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스노우 걸>을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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