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센스 앤 센서빌리티>로 유명한 18세기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의 유작 <Persuasion>이 영화로 리메이크된다. 한편 예고편을 본 제인 오스틴 팬들의 분노 또한 들끓고 있다.
우리는 두 사람의 관계보다 오히려 그들 바깥에서 찾아온 위기에 신음하는 커플을 왕왕 목격한다. 영화에서도 로맨스의 낭만과 공상을 주목하지만 때때로 지독한 현실에 막혀 허덕이는 연인들의 속사정에 주목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무인도에 남겨진 이들이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다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 장르 영화가 있다. 이러한 영화는 대부분 혹평에 시달리거나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하여 반전을 낳은 적도 많다.
가끔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후 나온 연인의 밀담이란 게 어쩌면 다 동어반복에 불과한 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기존의 연애소설과 한끝 다른 스타일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세 작품을 소개한다.
8분 길이의 이 네덜란드 애니메이션은 대화 한 마디나 표정 하나 없이 소년의 첫 사랑을 그렸다. 캐릭터의 몸 동작이나 그림자의 움직임, 날씨나 조명의 변화 등으로 스토리텔링을 대신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 4월 개봉한 <하트스톤>을 포함해 세 영화를 골랐다. 작품의 소년, 소녀들은 각자 처음 마주하는 강렬한 경험에 흔들리고, 혼란스러워하지만 동시에 이를 통해 성장한다
영화 속에서 비가 내리면 그 공간의 일상적인 소리가 사라진다. 특히 로맨스 영화에서는 오로지 주인공과 상대의 목소리만 들려 간지러운 무드가 조성되곤 한다. 비가 내리는 낭만적인 장면으로 유명한 영화를 모았다.
남녀가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방식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감정에 충실한 각양각색의 사람을 살펴보는 재미가 넘치는, 연애 리얼리티들을 짚어보자.
2년 동안 연인 사이였던 ‘은민’과 ‘예주’. 어느 날 예주는 은민에게 헤어지자 말하고, 은민은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한다. 이별을 맞닥뜨린 이가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를 롱테이크로 담아낸 단편을 보자.
영화 <이다>로 주목받은 폴란드 감독 파벨 파블리코브스키가 <콜드 워>로 돌아왔다. 영화는 끈질기고 지독하게 이어지는 사랑을 우아한 음악과 더불어 그려낸다. 2월 7일 개봉을 앞둔 <콜드 워>가 아름다운 이유를 짚었다.
길었던 학창시절의 마지막 날, 오렌지빛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교실. 정우는 졸업 후 다시 못 볼지도 모를 아영에게 다가가려고 용기를 낸다. 과연 정우는 고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배우 류준열이 출연한 10분가량의 단편을 보자.
그간 작품을 통해 가장 보편적인 주제를 이야기하며 자신만의 무드를 찬찬히 완성해온 김종관 감독. 그가 홋카이도로 이별 여행을 떠난 두 남녀의 이야기를 6분 길이의 짧은 단편영화로 담아냈다. 배우 안소희는 특유의 담담하고 꾸밈없는 목소리로 이별의 감정을 생생히 전달한다.
버튼만 누르면 몇 번이고 1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주인공은 타임머신을 이용해 달콤한 로맨스를 꿈꾼다. 작고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예상 밖의 상황으로 전개되는 단편을 보자.
대만 청춘 로맨스물에는 유독 '소녀'라는 키워드가 두드러진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나의 소녀시대>, <안녕, 나의 소녀> 같은 흥행한 영화들의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다. 꾸밈없이 자연스럽고 순수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대만 로맨스 속, 하나의 계보처럼 이어져 내려오는 '소녀 캐릭터'의 다채로운 얼굴들을 모았다.
사랑이 보여주는 것들은 무엇일까. 각자 다른 감정 상태와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시작된 사랑은 저마다 다른 발견으로 드러난다. 오래도록 감정을 느낄 수 없거나 분노로 가득 찬 10대 ‘커플’의 로드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거나 애정표현이 과해서 문제인 어른 ‘커플’의 로맨틱 코미디 <러브>를 통해 바라봤다.
바람 느낌이 달라지는 시기,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요즘이다. 때맞춰 따뜻한 봄날의 감성에 로맨스를 더한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프랑스, 영국, 일본에서 4월에 찾아오는 각기 다른 색채의 로맨스 영화들.
제90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는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데 특출난 재주를 가졌다. 그 장기를 한껏 발휘한 전작을 말하라면 <아이 엠 러브>를 꼽겠다. 이 영화가 왜 그토록 아름다운지 짚어보았다.
지난해 4월 개봉한 영화 <나의 사랑, 그리스>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었던 2015년의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리스의 아름다운 풍광이라든가, 마냥 아름답고 순탄한 사랑 이야기는 없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로맨틱한 감상을 전한다.
유튜브에 올라온 지 열흘도 안 돼 20만 조회수를 넘어선 중국 애니메이션이 빠르게 퍼져 1년도 안돼 1백만 조회수를 넘겼다.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가득 찬 이 단편은 상하이의 신생 회사가 첫 작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한국 영화의 부흥기라 불리는 1990년대 후반. 특히 1998년은 멜로 영화의 르네상스였다. 촌스러운 순수함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1998년의 로맨스 영화 5편을 수집했다. 더없이 상큼하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보는 세 가지 키워드는, 지방시 드레스를 입은 오드리 헵번의 매력, 뉴욕 5번가의 티파니 보석상, 영화음악 ‘Moon River’다. 역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 선정되기도 한 명작이다.
돔과 피오나는 부부다. 그들은 영화를 만든다. 주인공들의 이름은 언제나 감독이자 주연 배우인 그들의 실제 이름 ‘돔’과 ‘피오나’다. 영화 속에서 그들은 늘 가난하고 외롭지만, 누구보다 꿈결처럼 행복한 사랑을 만들어 간다.
몹시 이상적인 남자와 현실적인 여자. 이상과 현실이라는 단어처럼 두 사람은 멀어질 게 뻔해 보인다. ‘만일’의 경우라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을까? 독립영화계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배우 배유람과 박주희가 출연한 단편영화 <만일의 세계>를 따라가보자.
대만에서 만난 로맨스는 꾸밈없고 순수하다. 때론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풋풋한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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