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달리, 로맨스 영화를 만드는 여성 감독의 비율은 생각보다 적다. 오히려 사적이고, 개인적이고, 하찮은 것으로 치부 받았던 일상성의 회복이나,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 피해자성의 타파 등에 관심을 둔 경우가 많다.
독보적인 저음과 압도적인 눈빛의 엄태구는 영화 <밀정>에서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인상을 남겼다. 그런 엄태구의 존재감을 일찌감치 필름에 담아온 사람은 바로 그의 친형, 엄태화 감독이다.
구교환, 김영관, 지언태. ‘절친’이자 독립영화계의 총아인 이 삼인조는 ‘잽필름’이라는 청년감독그룹을 만들어 고착화된 선입견과 편견을 뒤집을 캠페인 영상을 만들었다. 그들이 만든 ‘땡큐 프로젝트’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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