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영화제작을 전공한 그는 실존 인물 연기를 훌륭히 소화하는 높은 싱크로율로 호평을 받았다.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그 선수부터 최초의 흑인 대법원 판사까지. 그를 블랙팬서로 인도한 전기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TV 드라마 속 중년은 내게 낯설다. 내게 중년은 어쩐지 조금은 느슨하고 한풀 꺾인 기운에 가깝다. 내일도, 또 그다음 날도 같은 역에 내리는 삶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오늘은 TV를 끄고, 예민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중년을 그린 영화를 소개할까 한다.
그의 영화들은 한결같이 자극적이지만, 폭력과 즐거움 아래 그 자신이 비디오 가게 시네필이었던 시절에 치밀하게 탐구했던 영화를 향한 애정이 깃들어 있다.
이들은 액션 영화나 스릴러에 잠시 등장해 존재감 없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때때로 강렬한 캐릭터의 힘을 발휘하는 히트맨도 있다. 영화를 본 후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히트맨 넷을 알아보았다.
소설 속 그는 어릴 적 늑대의 무리에서 자라나 야생과 문명의 중간 즈음에 위치한 인물이었다. 소설의 배경이 된 인도 정글에서 늑대 무리 속에서 구출된 여섯 살의 실존 인물의 생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뉴노멀 시대'에 특히 주목받으며 역주행한 영화가 있다. 바로 <컨테이젼>(2011)이다.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는 쉬지 않고 영화와 함께 해왔다. 삶 전체가 영화인 것처럼 꾸준하게 달려온 스티븐 소더버그의 작품을 살펴보자.
카메라와 편집 그리고 행동을 활용해 웃음을 주는 감독이 있다. 바로 에드가 라이트. 그의 코미디에는 다른 게으른 코미디 영화에서는 찾기 힘든 입체적인 유머가 있다. 그가 치밀하게 설계한 코미디에 빠져보자.
미국에 팀 버튼 감독이 있다면 영국에는 그들이 있다. 일란성 쌍둥이인 퀘이 형제는 동유럽의 문학과 전위적인 음악에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의 억눌린 망상과 어두운 무의식의 세계를 다양한 장르로 살려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영화관이 문을 닫자 스트리밍 상영으로 돌아선 영화들도 있지만, 이미 엄청난 제작비를 투자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대형 영화관 상영을 위해 개봉일을 미루고 있다.
리메이크 후보로 자주 물망에 오르는 호러 클래식 <The Entity>. 실존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를 성적으로 폭행했던 초자연적인 실체가 존재했는지, 아니면 심리적인 가위눌림 현상이었는지 추적한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피어나는 들꽃에서 따온 영화상 이름처럼, 독립영화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취를 내고 있다. 제7회 들꽃영화상에서 수상한, 특히 발굴의 의미가 큰 신인감독상을 받은 작품들을 살펴보자.
최근 유아인은 다채로운 배역을 오가며 동시대 배우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취를 이뤘다. 그의 대표작 <버닝>과 최근작 <#살아있다>를 들여다보자.
무언가 크게 이루어 보겠다는 희망을 가리켜 우리는 ‘야망’이라 부른다. 러닝 타임 내내 그 어떤 영화 속 주인공들보다도 유독 반짝이는 야망을 거머쥐고 있던 이들은 무엇을 얻고 또 무엇을 잃었는가?
“영화는 장 뤽 고다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을 받는 그. 장 뤽 고다르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긴 이야기 대신 직접 그의 작품을 보도록 하자. 영화사의 중요한 장면으로 기억된 장 뤽 고다르의 초기작을.
서른두 살 젊은 나이에 한 극장 예술감독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고고한 영국 예술계에도 유난히 빛나 보였던 그. 오늘은 영국 드라마의 우아한 기품을 지닌 스티븐 달드리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가 영국으로 번지면서 브리스톨의 노예상인 에드워드 콜스톤 동상이 수모를 당했다.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또한 조상이 카리브해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250여 명의 노예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명작들로만 채워진 TOP10 리스트 같은 것에는 그다지 신뢰감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완전무결한 이름들 틈에 삐죽 얼굴을 내민 '이상한' 영화들이 졸린 눈을 뜨게 만든다. 정말 이래도 될까 싶은 두려움 속에서 매료되었던 몇 편의 영화를 고백한다.
까칠한 성격에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쇼호스트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한 엠마 톰슨의 연기가 영화의 현실감을 한껏 높여준 작품이다.
로버트 러들럼 원작에 기초한 3부작이 끝난 후에도 제이슨 본 프랜차이즈의 생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원작자 사후에도 새로운 작가가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핀오프 드라마 <트레드스톤>이 제작되었다.
배우들의 호흡이 만들어낸 마법 같은 순간을 목격하기 위해 극장을 찾을 때가 많다. 좋아하는 배우들의 앙상블을 보기 위해 영화를 선택하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앙상블상을 받은, 앙상블이 눈에 띄는 작품을 살펴보자.
짧지 않은 시간이 묻어나서인지, 아니면 직설적인 용건을 묻기 이전에 상냥한 인사말로 말문을 열어서인지, 편지를 읽을 때면 유독 알 수 없는 감정이 술렁술렁 밀려온다. 여기 영화 속 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가 올해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대중과 가까운 천재'로 불리는 그의 작품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초기작부터 다시 한 번 살펴보자.
<판타스틱 소녀백서>는 테리 즈위고프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다. 이전까지 두 편의 다큐멘터리만 연출했던 즈위고프의 이 영화는 2002년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러브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컬트 클래식 반열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이 이들의 팬임을 공공연히 밝히기도 했거니와, 이들이 어린 시절의 마틴 스콜세지에게 끼친 영향도 적지 않다. 1940년대에서 195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파웰과 프레스버거' 콤비로 불리며 50여 편의 공동 작업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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