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옥에게 왕가위는 말하자면 문을 열어준 사람이었다. 그를 <열혈남아> 속 '아화'로 만들기 위해 왕가위는 걸음걸이부터 손댔다. <열혈남아>는 당대 홍콩영화계에 낯선, 거칠지만 매혹적인 이미지의 감각을 제공했고, 왕가위와 장만옥이 발견된 영화였다.
인간의 대립 구도를 다룬 복수 영화는 무수히 많지만, 아래 소개하는 다섯 편은 뭔가 다른 차별적 요소가 있다. 단순한 보복과 잔혹한 응징 구도에서 벗어난 복수 영화 다섯 편을 소개한다.
사막 배경의 영화은 때때로 사막 그 자체가 주인공이 된다. 인물들은 각자 목표를 가지고 사막을 걷는다. 그들의 목표가 닿을 수 없는 신기루가 될지, 갈증을 채워줄 오아시스가 될지는 그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시는 어떻게 시작되는 것인가? 우리 앞에 놓인 편지를 해독하기 위해 시가 탄생한 순간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혹은 편지의 작성자가 되거나. 일상에서 피어오르는 시의 궤적을 포착한 詩의 영화를 만나보자.
영화 <그것> 2부작 또한 기록적인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면서, 스티븐 킹은 '킹 오브 호러' 임을 증명했다. 그의 60여 편의 장편소설 상당수가 영화로 제작되어, 넷플릭스에서도 그의 원작 영화를 의외로 많이 볼 수 있다.
현실에서 좀처럼 찾기 힘든 영화 속 인물들의 강렬한 머리색은 캐릭터의 개성과 운명,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멋진 장치다. 지난번 ‘핑크 헤어’에 이어 영화 속 파란색 머리와 그것이 상징하는 의미를 모아 봤다.
음산하고 기이한 분위기의 저예산 영화 <더 위치>로 상업적인 성공까지 안았던 로버트 에거스 감독이 두번째로 색다른 2인극 영화를 선보인다. 윌렘 대포와 로버트 패틴슨이 외딴 섬에서 미쳐가는 등대지기로 등장한다.
아카데미 9관왕의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캐나다 작가 마이클 온다체의 부커상 수상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주인공 알마시 백작은 아프리카 탐험가로 유명한 실존 인물이나 영화의 내용과는 상당히 다르다.
온몸의 감각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연출을 보여주는 대니 보일의 영화 속 인물들은 주로 막다른 길에 서 있다. 위기에 처한 인물들의 날 선 감각이 관객에게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니 보일 감독의 작품들을 살펴보자.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가 되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를 30여년 만에 찾았다는 소식이다. 이처럼 사이코패스 살인마와 끈질기게 그를 쫓는 형사를 대비한 크라임 스릴러 영화 여섯 편을 뽑았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한강을 누린다. 그래서인지 대중문화 속에서 등장하는 한강은 같은 곳이지만 사뭇 다른 곳처럼 느껴진다. 영화와 책 속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 한강의 3가지 모습을 모아 봤다.
칸영화제와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 <조커>의 주인공은, 수많은 악당 캐릭터 랭킹에서 최고 자리에 오른다. 캐릭터 탄생 80주년을 앞두고 그 역사를 알아보았다.
중남미의 콜롬비아에서 제작한 넷플릭스의 첫 번째 드라마다. 자연을 어머니라 부르는 초자연적인 아마존 부족에 연루된 살인 사건을 쫓는 크라임 스릴러인데, 스토리, 영상미, 배경음악 등 모든 면에서 탄탄하게 구성되었다.
여행지를 검색하다가 누구나 한 번쯤 발리의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영화로 그려낸 인도네시아는 어떤 모습일까? 비극의 재연부터 액션의 향연까지, 두 이방인이 인도네시아를 배경으로 그린 영화들을 살펴보자.
세 편의 영화 속 은희는 갈팡질팡하기도 하고,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인해 두려움에 떨기도 한다. 그리고 관객들은 그들의 모습 앞에 자신을 얹어본다. 은희들은 결국 우리들이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선을 보인 노아 바움백 감독의 이 영화는, 스칼렛 요한슨과 아담 드라이버의 연기가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로튼토마토 100%의 평가를 받았다. 올해 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연기와 제작, 두 가지 분야 모두의 폭을 점점 넓히고 있는 브래드 피트. 그가 주연과 제작을 겸한 작품들을 살펴보자.
마이크 리는 리허설을 통해 배우들과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만든다. 배우들의 연기부터 각본까지, 마이크 리는 과장이 아닌 ‘진짜’ 풍경을 담아내려고 노력한다. 마이크 리가 보여주는 진짜 삶에 가까운 영화를 살펴보자.
올해 5월에 워쇼스키 자매 중 한 명이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마침내 워너 영화사가 이를 공식 선언했다. 내년 촬영을 개시할 예정이고,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의 출연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역대 최고의 미드라 칭송되는 <브레이킹 배드>가 끝난 지 6년이 흘렀다. 넷플릭스는 올해 10월 11일 ‘제시 핑크맨’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후속 영화 <El Camino> 공개를 앞두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지금이야말로 차이밍량의 영화와 함께하면 적기다. 한 여름의 습기를 닮은 영화들. 그의 영화는 축축하게 젖은 우기의 찝찝함이 폐허의 감각으로 장악하고 있다.
무명 배우였던 실베스터 스탤론은 TV에서 복싱 경기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 3일 만에 쓴 시나리오와 단 100만 달러로 만든 영화 <록키>는 박스오피스에서 200배 이상을 벌어들였고 프랜차이즈 신화를 이루었다.
주인공이 긴 시간 죽은 유령으로 등장하는 영화들은 설령 코미디 장르라 하더라도 마냥 유쾌하지 않고 짠하다. 어떤 영화에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유령들도 등장한다.
성 소수자 '영'이 대도시에 살면서 겪은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 <대도시의 사랑법>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때론 유쾌하거나 애달픈 이 연작소설을 읽으면서 떠올릴 수 있 을 법한 영화 3편을 골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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