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review

netflix

아이를 갖고 싶은 40대 뉴욕 부부의 웃픈 이야기 <Private Life>

침대 위에서 남편이 아내의 엉덩이에 주사를 놓으면서 시작하는 이 영화. 에로틱 드라마가 아니라 희비극이라 할 수 있다. 뉴욕에 사는 40대 불임 부부를 통해서 우리의 삶을 진솔하게 들여다본다.

actor

숱한 얼굴을 한 ‘유아인’의 작품 2

최근 유아인은 다채로운 배역을 오가며 동시대 배우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취를 이뤘다. 그의 대표작 <버닝>과 최근작 <#살아있다>를 들여다보자.

teen drama

영화 <미성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들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은 평온한 일상을 뒤흔드는 사건을 마주한 두 모녀, 네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을 놓치지 말아야 할 몇 가지 이유를 짚어본다.

sundance

누군가 앗아간 꿈과 청춘에 대하여, <셔커스: 잃어버린 필름을 찾아서>

1992년 여름, 십 대 소녀 샌디 탄은 친구들과 싱가포르 거리에서 영화를 찍는다. 그리고 필름이 사라진다. 이 사건은 샌디 탄과 친구들의 순수하고 찬란했던 꿈과 젊음을 한순간에 앗아갔고, 수십 년간 지속된 고통과 악몽을 낳았다. 아래는 다큐멘터리 <셔커스>를 관통하는 몇몇 키워드를 짚었다. 비슷하고 뻔한 콘텐츠에 질렸다면, 이 다큐멘터리가 신선한 감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film review

영화 <미쓰백>이 마음을 움직인 이유 세 가지

2018년 10월 개봉한 영화 <미쓰백>은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한 채 개봉했으나, 영화를 본 이들의 성원과 입소문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영화가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이유 세 가지.

film review

대만 뉴웨이브의 정점,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만끽하는 6가지 키워드

대만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작품이자 아시아 영화사 최고의 걸작. 아름다운 화면과 차츰 빠져드는 이야기의 몰입감.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남다른 상영시간을 결코 길게 느끼지 않게 하는 이유들로 가득하다. 작품을 즐기기 위한 6가지 키워드를 간략히 짚어봤다.

franchise

수현이 뱀으로 변신하는 영상이 발표되며 불거진 내기니(Nagini) 논란

11월 개봉 예정인 <신비한 동물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예고편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배우 수현의 배역이 ‘내기니’였다는 것이 밝혀지며, 왜 하필 아시아 여성이 볼드모트가 기르는 뱀 역할을 맡느냐는 논쟁으로 번진 것이다.

Racism

<디트로이트>, 불편해도 마주 봐야 할 이유

폭동으로 어수선했던 1967년의 디트로이트, 알제 호텔에 투숙하던 세 명이 죽었고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이들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용의자가 되어 야만적인 취조를 받는다. 영화 <디트로이트>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숙제로 남아 있는 미국 사회 내 인종 갈등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1980s

<우리의 20세기> 속 인상적인 오브제 4

스타일리쉬한 연출을 보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영화 <우리의 20세기> 속, 인상적인 오브제 넷을 꼽았다.

music film

고전 뮤지컬 영화의 현대적 변주, <라라랜드>와 <셰이프 오브 워터>

‘감정’을 오롯이 담아내는 게 본질인 고전 뮤지컬 영화를 따와 주인공의 감정선을 표현한 현대 영화들이 있다. 고전 뮤지컬 영화에 헌사를 바치는 동시에 자신만의 색깔을 더해, 이를 현대적으로 변주한 두 영화 <라라랜드>와 <셰이프 오브 워터>를 샅샅이 살펴보자.

film review

<원더>, 힘겨운 싸움을 하는 우리 모두에게

편견과 차별의 시선에 움츠러들고 헬멧 속에 자신을 가둔 건 단지 영화 속 ‘어기’뿐만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나’의 선택으로 달라질 수 있는 자신의 모습과 세상에 대해 용기를 품는 것이다. 영화 <원더>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매일 힘겨운 싸움을 하는 우리 모두에게 한줄기 ‘기적(Wonder)’과도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film review

<리틀 포레스트> 일본판과 한국판, 요모조모 알아보기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만화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에서 먼저 영화화되었다. 두 편으로 나뉘어 개봉한 일본판은 잔잔한 스토리와 뛰어난 영상미 덕에 호평받았다. 그리고 2018년 3월, 한국판이 공개되었다. 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른 두 영화의 이모저모를 재미 삼아 살펴보자.

film review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캐롤>로 보는 사랑의 징후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캐롤>은 서로 다른 영화지만, 로맨스 영화로서 필연적으로 품고 있을 사랑의 징후들을 꺼내보고 싶었다. 이 글은 분석보다는 두 영화의 기억을 되짚는 글에 가까우며, 관람 전보다는 후에 유효한 글이 될 것 같다. 두 영화를 모두 접한 관객들이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겠다.

supernatural

재미로 보는 <신과 함께> 속 ‘지옥 7 관문’ 탐구

2017년 최고 흥행작 <신과 함께>의 큰 매력은 누구도 본 적 없는 세계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영화는 저승 신화에서 착안한 지옥도를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이야기와 결합해 맛깔나게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영화가 차용한 저승 신화 속 지옥, 대체 어떤 곳인지 파헤쳐봤다.

romance

‘인형의 집’을 박차고 나온 여자, 영화 <아이 엠 러브>

제90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는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데 특출난 재주를 가졌다. 그 장기를 한껏 발휘한 전작을 말하라면 <아이 엠 러브>를 꼽겠다. 이 영화가 왜 그토록 아름다운지 짚어보았다.

neo noir

곧장 들이닥치는 이야기의 맛, ‘기억의 밤’

2017넌 개봉한 <기억의 밤>은 이야기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놓쳐선 안 되는 세 가지를 짚었다.

true story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 <남영동1985>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영화는 <1987>일 것. 덕분에 역사적 사실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박처원이나 이근안의 행적이 연일 검색어 상단에 오른다. <남영동1985>는 故 김근태 의원이 고문기술자 이근안 등으로부터 고문당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고개 돌려서는 안 될 시대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긴 <남영동1985>의 관람포인트를 짚어본다.

french film

새해엔 질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연애 안 해요?”, “취직 안 해요?”, “채식 힘들죠?”. 그만 물읍시다. 새해에도 홀로 수많은 무례한 질문들과 싸워내야 할 당신에게 영화 <녹색광선>으로 바치는 응원.

film review

‘침묵’으로 모든 것을 그러안다

<침묵>은 겉으로 보면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막상 열어보면 따뜻한 영화다. 법정 드라마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그 속에 진득한 인간애를 담았다는 점에서 그렇다. 무엇보다 최민식의 울림 있는 연기는 끝내 관객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film review

영혼과 육체의 가능성에 대하여,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나의 20세기>로 주목받은 헝가리 감독 일디코 엔예디, 그가 18년 만에 신작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를 발표했다. 이 영화를 통해 일디코 엔예디 감독이 일상성 가운데서 영민하게 포착한 감각들을 만나자.

based on novel

붉은 카네이션의 리스본과 베른의 고요, <리스본행 야간열차>

관록의 연기파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의 주연작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한 남자의 우연한 여행을 통해 일상과 혁명이라는 화두를 던지는 영화다. 미리 알고 보면 더 유익한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몇 가지 키워드를 소개한다.

film review

당신의 열한 살은 어땠나요? 두 번 봐도 좋은 <우리들>의 매력 세 가지

당신의 열한 살 때 기억은 무엇인가? 어렴풋하다면, 흔들리며 자라는 열한 살들을 담은 영화 <우리들>을 보자. 이 영화는 베를린영화제에 연속 초청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여러 번 보고 싶은 <우리들>의 매력을 소개한다.

teen drama

비로소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다, <리빙보이 인 뉴욕>

마크 웹 감독의 영화 <리빙보이 인 뉴욕>은 삶의 활력도, 앞으로 나아질 의욕도 없는 평범한 뉴요커 ‘토마스’가 우연히 마주친 아버지의 불륜 상대와 얽히고설키며 자신의 미래를 다시 계획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500일의 썸머>와는 영화의 결이 완전히 다르고 또 신선하다. <리빙보이 인 뉴욕>의 진가를 담은 장면들을 하나씩 만나보자.

science fiction

저주받은 걸작이라 불렸던 SF영화의 클래식 <블레이드 러너>를 돌아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블레이드 러너>는 SF 영화의 클래식으로 손꼽히지만 당시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영화였다. 30년 만에 후속편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맞게되는 오리지널 영화의 이모저모를 다시 살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