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ewell

fantasy

무기력한 화가와 그림 속의 새가 펼치는 판타지 <Farewell>

아기를 유산하고 의욕을 상실한 화가에게 다가온 놀라운 존재. 화가의 그림 속에서 새는 무럭무럭 자라나는 판타지의 세계를 보여준다. 프랑스 아트스쿨 ESMA 학생들의 작품으로, 유튜브에서 5백 3십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lgbtq

롱테이크로 담은 슬픔의 시간, 단편 <이별을 받아들이는 다섯 단계>

2년 동안 연인 사이였던 ‘은민’과 ‘예주’. 어느 날 예주는 은민에게 헤어지자 말하고, 은민은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한다. 이별을 맞닥뜨린 이가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를 롱테이크로 담아낸 단편을 보자.

romance

안소희의 담담한 이별 여행, <하코다테에서 안녕>

그간 작품을 통해 가장 보편적인 주제를 이야기하며 자신만의 무드를 찬찬히 완성해온 김종관 감독. 그가 홋카이도로 이별 여행을 떠난 두 남녀의 이야기를 6분 길이의 짧은 단편영화로 담아냈다. 배우 안소희는 특유의 담담하고 꾸밈없는 목소리로 이별의 감정을 생생히 전달한다.

tragedy

중국을 배경으로 가슴 아픈 이별을 노래한 단편 <The Song of the Rain>

유튜브에 올라온 지 열흘도 안 돼 20만 조회수를 넘어선 중국 애니메이션이 빠르게 퍼져 1년도 안돼 1백만 조회수를 넘겼다.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가득 찬 이 단편은 상하이의 신생 회사가 첫 작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film curation

모두의 이별, 각자의 애도

상실의 슬픔은 시간이 해결해준다고들 한다. 하지만 순진하고 순박한 그 말 대신 우리가 할 수 있는, 각자에게 최고의 애도가 자리했으면 좋겠다. 마음껏 슬퍼하고 충분히 기억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다. 먼저 떠난 이들을 기리는 책과 영화의 힘을 빌려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