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photography

체르노빌에 남겨진 것

우리 마을이 최소 2만 2천 년 이상 인간의 거주지로 적합하지 않음을 판정받는 일은 무엇을 의미할까? 1986년에 발생한 7등급 원전 사고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붕괴 사건 이후 36년이 흘렀지만 사고 여파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계속 기록되어야 하기에, 재난 이후 사람들의 외로움을 시각적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true story

<아프로 사무라이>의 영감이 된 실존 인물 야스케(弥介)

그는 유럽의 선교사를 따라 16세기 일본으로 들어와 ‘오다 노부나가’ 다이묘의 신임을 받은 최초의 흑인 사무라이였으며, 지금까지 수많은 소설, 애니메이션, 영화에 영감을 제공한 인물이다.

venue

디제잉이 흐르는 서울의 주(酒)와 식(食)

좋은 음악이 있어야 장소가 완성된다고 믿는다면 이곳을 찾아보자. DJ의 셋이 흘러나오기도 혹은 준비된 믹스가 울려 퍼지는 다이닝 겸 펍이다.

book curation

일생일대의 위기에 몰린 사람을 비춘 소설 3

삶의 무게가 중력가속도를 곱한 것 이상으로 짓눌러온다. 배워온 것과 달리 돌아가는 직장. 날 눌러 앉히려고 혈안이 된 사내 정치. 누가 보지 않으면 갖다 버리고 싶은 가족들까지. 오늘은 끝 모를 추락으로 위기에 빠진 인간을 다룬 소설을 소개한다.

fashion

가까운 미래의 모양을 그리다

최근 몇 년 동안 기존의 패션계에서 그려내는 정형화된 여성의 모습을 탈피,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어떤 성별의 모양을 규정하려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구태의연한 경계를 허문다.

youtuber

코로나 사태로 더욱 바빠진 유튜버 뮤지션 마크 레빌렉

그는 2016년에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자신의 아파트에서 제공하는 즉흥 음악방송으로 갑자기 떴다. 코로나 사태로 모든 공연 일정이 중단되었지만, 온라인을 통해 더욱 바빠진 일상을 보낸다.

book curation

작가들이 그려낸 외로운 도시

문학에서 사랑 다음으로 많이 다뤄진 주제는 고독일 것이다. 우리가 아는 대다수 고전은 타인의 영향 없이 진정한 혼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좇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외로울 때 스탠드를 켜고 소설을 편다.

book curation

미래에서 보내온 위로

절멸의 위기를 기회로 환기하기 위한 바람일까? SF의 전성기라 불러도 좋을 만큼 평대를 가득 채운 장르 소설은 독자들의 미래에 대한 상상을 시사한다. 미래에서 온 위로를 찾기 위해 책을 펼치는 이들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네는 작품을 모았다.

true story

엽기적인 살인마인가 아니면 가족을 잃은 무고한 희생양인가?

1892년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한 살인 사건의 주인공으로 부모를 도끼로 잔혹하게 살해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다가 무죄가 선고된 여인, 리지 보든. 130년이 지난 지금도 각종 영화, 드라마, 뮤지컬의 소재가 되고 있다.

novel

낮엔 파일럿 밤엔 작가, 비행하며 글을 썼던 작가와 소설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로맹 가리, 로알드 달. 세 작가는 모두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를 써낸 작가이면서 동시에 파일럿으로 전장을 누빈 경력이 있다. 낮엔 비행하고 밤엔 글을 썼던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gangster

19세기 뉴욕의 뒷골목을 주름잡은 여성 갱스터들

영화 <갱스 오브 뉴욕>에는 ‘매기’라 불리는 여성 갱스터가 등장해 남성 못지않은 힘을 보여준다. 별명은 ‘헬-캣 매기’. 그를 비롯한 많은 여성 무법자들의 전설을 되짚어 본다.

exihibition

<Girls, Rock the Boys> 여성이 향유한 록을 기록하다

록의 흥망성쇠와 상관없이 록을 ‘하는’ 여성과 록을 ‘즐기는’ 여성의 취향은 늘 극심한 소외와 배제의 폭력을 마주해야 했다. 전시 <Girls, Rock the Boys>는 배척과 대상화의 일상 속에서 힘겹게 록을 즐겼던 여성사의 한 페이지를 추적한다.

book curation

우리가 사랑한 연애소설들

가끔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후 나온 연인의 밀담이란 게 어쩌면 다 동어반복에 불과한 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기존의 연애소설과 한끝 다른 스타일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세 작품을 소개한다.

photography

줌인과 줌아웃 사이, 저스틴 뱃맨

포토그래퍼 저스틴 뱃맨(Justin Bettman)은 거리 한가운데 불시착한 공간을 짓는다. 언제 사라질 지 모를 신기루를 찍는다. 줌인에서 줌아웃으로, 줌아웃에서 줌인으로.

Short Animation

한국 애니메이션의 미래, 오스카 결과와 작품 공개를 앞둔 에릭 오의 신작

에릭 오는 바로 지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픽사에서 대형 작품에 참여하며 실력을 쌓았고, 칸 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부문을 독립한 안시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그의 최근작은 현재 두 번째 아카데미 후보 입성을 기다린다.

youtuber

온라인에서 미리 경험하는 미대륙 자동차 횡단여행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북동부 뉴욕까지 5,000마일이 넘는 미대륙을 자동차로 횡단하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유튜브에 올라온 일곱 시간 길이의 영상에서 8일 동안의 여행을 대리 체험할 수 있다.

youtuber

명상과 숙면,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주는 고화질 영상들

안방의 대형 화면으로 영화와 드라마만 즐기는 것이 아니다. 광활한 자연 환경과 환경음악을 결합해 힐링과 숙면 혹은 명상을 돕는 유튜브 영상들이 인기다. 대표적인 채널 몇 가지를 소개한다.

youtuber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홀로 통나무집을 지은 ‘자연인’ 숀 제임스

그는 도시에 가족들을 남겨둔 채 온타리오 삼림에 땅을 구입해 홀로 수동 공구만을 사용해 통나무집을 지었다. 이 모든 과정을 영상에 담은 유튜브 채널 ‘My Self Reliance’는 구독자 165만을 넘었다.

book

고독이란 유배지에 선 두 남자

새벽은 누구에게나 취약한 시간이다. 나 자신조차 받아들이기 버거운 시간이다. 고독은 이렇게 뜬눈 사이로 스며든다. 그러나 다행히도 고독한 이의 책장엔 문학이 꽂혀있다. 홀로 남겨졌다는 두려움도 잠시 잊고, 떠나보낸 그를 다시 이불속으로 끌어당긴다.

fashion

패션계의 애플이 나올 수 없는 이유

애플이 패션에도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애플 워치가 에르메스나 나이키랑 콜라보했다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 1981년 애플은 자사 클로딩 및 라이프스타일 라인을 출시했다. 그리고 이 라인은 ‘스티브 잡스가 없으니 애플이 이렇게 망가지는 구나’라는 뼈아픈 교훈만을 남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Culture

여자의 얼굴을 한 2차대전 배경 소설들

광기에 가까운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유럽 전역이 피로 물든 20세기의 잔혹사는 문학이 지속해서 다뤄온 주제다. 오늘은 제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다룬 작품 중에 여성의 얼굴을 바라보는 두 편의 소설을 소개한다.

Culture

시대의 감수성을 말하는 책들

요즘 감수성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감수성은 타인에 대한 반응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능력으로, 예민하게 타인이 어떻게 느낄지 상상할 수 있는 태도다. 불편하고 귀찮다고 지끈거리는 통증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지각변동을 외면한다면 감수성 부족에 따른, 차별과 혐오에 무뎌질 것이다.

interview

이 시대의 댄스 뮤직, 밴드 ‘이날치’ 인터뷰

전에 있던 것으로 전에 없던 것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해외에서 반향을 일으킨 ‘씽씽’, 그리고 씽씽을 이끈 장영규. 그가 주축이 된 새 밴드 ‘이날치’가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치를 만나 음악과 협업,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fashion

이케아 장바구니가 명품이 된 이유

2017년 여름 시즌을 발표하는 발렌시아가 런웨이에 파란색 이케아 장바구니가 '등장했고, 관객들은 경악했다. 패션쇼에 그 어떤 외계인 같은 옷이 등장해도 무덤덤하던 대중들이 어째서 이렇게 반발을 하거나 혹은 열광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