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fashion

진화하는 패션 필름의 세계

패션 필름(Fashion Film)은 패션 브랜드와 기업이 제품 광고를 목적으로 만드는 짧은 영상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패션 필름은 지금 무엇이 가장 인기 있고, 세련된 것인지를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패션쇼 백스테이지의 모델 메이크업 동영상부터 스타들의 인터뷰, 유명 예술가와 협업한 단편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션 필름의 세계를 소개한다.

illustration

오브리 비어즐리와 혼란 속의 살로메

세기말의 혼란이 가득한 영국 빅토리아 시대 말기. 오브리 비어즐리는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의 삽화를 그렸다. 가느다랗고 장식적인 선, 검은색과 흰색의 극적인 대비, 과감한 패턴, 노골적인 성적 묘사로 활동 당시 수많은 반향과 잡음을 함께 일으켰다. 안타깝게도 25세에 요절하고 말았지만, 그의 삽화들은 아직도 어둡고 불가사의한 정서 속으로 보는 이들을 이끈다. 도회적 세련미가 넘치는 오브리 비어즐리의 그림은 여전히 사진보다 생생하다.

illustration

일러스트레이터 이일주, 피바람이 부는 와일드 월드

이일주 그림의 주된 테마는 폭력이다. 낙서처럼 보이기도 하면서 강박적일 만큼 디테일한 묘사가 돋보이는 날카로운 정서는 우리 안에 눅진하고 검은 타르처럼 엉겨 붙은 감정을 쿡쿡 찌른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세상의 악에 대한 대체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 “누군가를 찌르고 싶다는 기분을 느껴본” 적 있다면, 대신 자신의 그림을 보라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부디, 직접 찌르지는 말라는 말. 꼭 내 안의 잔인함을 엿보기라도 한 듯 그는 묵묵히 피가 튀기는 장면들을 부지런히 그려낸다.

fantasy

<스티븐 유니버스>가 그리는, 있는 그대로 완벽한 세계

1989년생 여성이자, 커밍아웃한 성 소수자며, K-Pop과 일본 만화 팬인 리베카 슈거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스티븐 유니버스>가 주는 메시지는 “너는 있는 그대로 완벽하다”는 것이다. 판타지로 가득하지만, 결국 그 세계에 현재진행형으로 억압받는 소수자들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인종, 성별, 계급 차별에 투쟁한다. 존중과 자기 긍정의 메시지를 사랑으로 감싸 능란하게 펼치는 <스티븐 유니버스>는 지금 이 시점에 꼽을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인 애니메이션 중 하나다.

photography

래리 클락이 보고하는 젊음의 어떤 장면들

집 앞마당에서 부모가 아이들을 때려도 아무 일 일어나지 않던 미국의 소도시 털사에서 나고 자란 래리 클락. 소도시 10대들의 불우한 삶을 10년 동안 여과 없이 담아낸 사진집 <털사(Tulsa)>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유스컬쳐’의 거장으로 불리는 사진가이자 영화감독 래리 클락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자.

video art

미술관에 간 슈퍼 마리오

<포켓몬 고>는 ‘어떻게 하면 한 사람을 밖으로 나가게 할 수 있을까?'를 과제이자 목표로 삼아 만든 게임이다. 이처럼 사용자와 서비스 사이 상호작용을 다루는 인터렉션 디자인은 특히 게임 분야에서 빛을 발한다. 2012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14점의 비디오 게임을 소장하기로 했을 때 비평가들은 왈가왈부했지만, 정작 게임을 즐기는 일반 사람들은 기꺼워했다. 이것은 대중들이 고급한 예술과 저급한 예술의 구분에 무심한 결과일까? 아니면 이미 많은 이가 이 게임들을 훌륭한 디자인의 결과물로 간주하고 있다는 뜻일까?

illustration

이가 시리도록 달콤한 앤디 워홀의 일러스트레이션

패션과 문화, 돈과 명성의 중심지 뉴욕에서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로 커리어를 시작한 앤디 워홀. 팝 아트의 선구자가 되기 전, 처음 세상을 향해 발을 디딘 20대의 앤디 워홀은 어떤 모습일까. 정제되지 않은 욕망과 호기심, 흥미가 설탕처럼 흩뿌려져 반짝이는 그의 1950년대 일러스트레이션 책을 소개한다.

tv animation

솜사탕처럼 달콤한 “바바파파 요—술!”

동그란 눈과 속눈썹, 웃는 입에 두루뭉술한 분홍색 몸을 한 바바파파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는다. 차이와 평등, 조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바바파파의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친절한 세계를 구경하자.

exhibition

수작(手作)의 가치를 조명하다, <수작, 먹고 사는 기예술>

문화적 대안이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인 ‘핸드메이드’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전시가 수원에서 열린다.

painting

모험가, 화가 최욱경

1970년대, 거대한 캔버스 앞에서 고독한 사투를 벌이다 45세에 요절한 화가 최욱경. 그가 성취한 예술 세계와 여성예술가로서의 선구적 위상을 들여다본다.

exhibition

이안리 개인전 <네. 다섯 개의 거울>로 들여다본 마음의 풍경

이안리의 벽면 하나를 채울 정도로 커다란 연필 드로잉들은 옅고 짙은 선들이 수개월에서 몇 년에 걸쳐 쌓여, 금속처럼 광택이 흐르고 단단해 보이는 표면을 얻었다. 짙은 보랏빛으로 가득한 그의 전시장을 들여다보자.

science fiction

H.R. 기거가 창조한 미지의 악몽, 에이리언

영화사에 길이 남을 충격적 등장이라면 단연 에이리언이다. H.R. 기거가 디자인한 이 외계 종족이 에이리언 시리즈의 프리퀄인 <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 커버넌트>를 통해 다시 부활하였다.

movie poster

오늘의 손으로 만든 선전, 프로파간다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의 영향력은 순전히 영화를 향한 애정을 바탕으로 쌓아 올린 것이다. 상업영화, 독립영화, 영화제의 각종 홍보물 디자인부터 오래된 영화의 재개봉 포스터까지 망라하는 프로파간다의 선전물에 현혹될 준비를 하라.

painting

헨리 다거, 비현실의 왕국을 거느리며

고단한 어린 시절과 정신병으로 인한 수용소 생활 등 끊임없이 현실과 충돌했던 아웃사이더가 평생에 걸쳐 만든 작품들은 죽기 직전 비로소 발견된다. 기괴하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그의 작품을 들여다보자.

painting

미술가 노상호 ‘홀로 밥 먹을 때 적적함을 달래주는 영상들’

노상호가 값싼 켄트지에 수채화 물감으로 그린 그림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고, 누군가에게 위로 혹은 영감이 된다. 그렇다면 반대로, 노상호는 인터넷에 널린 시청각 중 어떤 것을 보고, 어떤 영향을 받으며, 어떤 방식으로 즐길까?

photography

사진집 <75A>: 75명의 여성 A

프로듀서 그레이와 싱어 오요의 프로젝트 그룹 75A의 앨범이 나왔다. 사진집과 음원 다운로드가 함께 묶인 형태다. 동명의 사진집 <75A>에는 서울 곳곳에서 윗옷을 벗은 채 카메라 앞에 선 75명의 여성이 담겼다.

graphic design

‘새로운 옛날’로 데려가 줄 그래픽 디자이너 스기우라 히스이

일러스트레이션과 서체 디자인, 이것을 결합한 상업 광고 디자인처럼 오래된 것을 모으는 사람들에게 일본 최초의 그래픽 디자이너 스기우라 히스이는 몹시 중요하다.

photography

‘토마손’과 아카세가와 겐페이

2016년 어느 날, SNS 유저들 사이에서 ‘토마손(トマソン)’이라는 낯선 해시태그가 인기를 끌었다. 일본의 미술가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이름을 붙였다는 토마손이란 과연 무엇일까?

illustration

일러스트레이터 백두리와 최진영의 숨길 수 없는 건강함

이제는 ‘힐링’도 케케묵은 ‘떡밥’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각각의 이유로 불쾌를 경험하고, 상처받고, 자괴감으로 고통받는다. 건강한 마음의 경쾌한 드로잉을 소개하는 건 그래서다.

craft

아름답고 쓸모 있기를 - 까치당

일러스트레이터 윤슬기가 직접 천을 골라 단정하게 수를 놓고 바느질해 만드는 ‘까치당’의 수공예품들은 전통을 차용하면서도 작가가 호흡하고 있는 동시대성을 놓치지 않는다.

publishing

리소그래프(Risograph)를 소개합니다, 다시!

당신의 방 안에도 리소그래피 포스터가 걸려있을지 모른다. 도톰한 종이에 색점이 살아있는 빈티지한 색면이 인쇄된 책이나 종이를 유심히 살펴본 적 있다면, 이 두 출판사를 알아둘 것.

street art

‘인베이더’의 상냥한 땅따먹기

1978년 출시한 게임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캐릭터들은 단순한 몇 개의 픽셀로 만든 그래픽이었다. 스트리트 아트 작가 ‘인베이더’는 이런 그래픽 캐릭터를 타일 모자이크로 구현해 밤중에 몰래 세계 곳곳에 설치한다. 현재 67개 도시를 3,386개의 인베이더들이 ‘침략했다.’

venue

빛나는 틈새 속으로 - 글로리홀 라이트 세일즈

인공조명의 어떤 효과들과 그런 빛 속에 있을 때 느끼게 되는 감정들, 특정한 빛을 원하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정의할 수는 없지만, 글로리홀에서 볼 수 있는 조명들은 그 무엇인가를 기대하게 한다.

food & drink

케이크가 케이크일 때 - 파티시에 고세임

파티시에 고세임이 드러내는 다양한 관심사와 취향을 담은 이미지들은 그가 만든 케이크들과 한 치의 어색함 없이 어우러져 그의 세계를 보여 준다. 고세임은 케이크를 만든다. 특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