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essay

‘수필’보다는 ‘에세이’가 더 어울리는 책들

프랑스어인 에세이는 '시도' 또는 '시험'의 뜻하는 '에세'에서 파생한 단어다. 보통 수필이 따를 수에 붓 필자를 써, 손이 가는 대로 쓴 글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에세이는 태생부터 좀 더 무거운 내용을 다룬 산문이었다.

book curation

낙관에 대한 비관을 드러내는 책들

코로나19를 거치며 자기계발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사회 불안이 증대하면서 한시바삐 미래를 대비하려는 심리가 커진 탓이다. 예나 지금이나 자기계발서는 긍정주의를 전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긍정이라는 말을 종교적인 수사처럼 쓰면서 삶은 틀림없이 더 나아질 거라고 낙관한다. 그래서인지 긍정이라는 말을 지나치게 남용하는 세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속속 들려온다.

book curation

영국 문학의 황금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들

가즈오 이시구로, 줄리언 반스, 이언 매큐언. 사람들은 이 세 작가를 일컬어 영국 현대 문학의 황금세대라 칭한다. 지성과 유머를 겸비했으며 무엇보다 셰익스피어와 디킨스를 배출한 영국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높은 수준의 지적 사유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book curation

봄밤에 참 어울리는 사랑 책 셋

날씨가 상쾌해서 틈만 나면 산책을 한다. 동네 곳곳에서 바스락거리며 자라나는 봄의 태동이 느껴진다. 봄날에는 몸과 마음이 동해서 사랑에 관한 책으로 자꾸만 손이 간다.

book curation

우리가 통 모르는 어린이라는 세계

별 고민 없이 어린이를 대하면 그들의 세계는 점점 더 헐거워질 수밖에 없다. 어린이를 주목해야 한다는 담론은 청년과 노년 세대의 문제만큼 다뤄진 적이 없다. 다시 한번 질문해봐야 한다. 지금 이 도시에서 어린이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mystery

오싹하고 소름 돋는 일상의 악,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3

사회파 추리소설은 자연스럽게 어느 범죄물보다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경향이 짙다. 범인을 향한 분노보다는 우리 사회가 지닌 어두움을 들춰내는데 주력하여 일상의 악을 도마 위에 올린다.

book curation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 카레'

그는 냉전이 한창일 때 영국 정보부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스파이 소설을 썼다. 선과 악이 모호한 회색지대를 사실적인 필치로 그려내며 숱한 걸작을 남겼고, 몇몇 작품은 영화로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뒀다.

book curation

과장 조금 보태어 소설보다 더 재밌는 과학책3

오늘의 과학자은 과거와 달리 학문의 상아탑 속에 홀로 들어박혀 있기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세일즈 하며 소구점을 늘려가는 추세다. 독자들도 과학을 알지 못하고서는 세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인식을 두면서 과학을 일종의 교양으로 받아들인다.

book curation

겨울에는 뭐니 뭐니 해도 에세이

겨울에는 에세이 판매량이 올라간다. 설치던 여름이 쇠하고 멜랑콜리한 마음을 어쩌지 못한 가을을 뒤로할 때 에세이는 제 몫을 해낸다. 그러니까 겨울은 독서의 계절이라기보다는 다정한 말소리가 당기는 끼니때다.

book curation

김애란, 점점 더 넓어지는 이야기

문단의 '앙팡 테리블'이라 불리며 등단 초기부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작가 김애란도 이제 서른을 지나 마흔의 문턱에 다다랐다. 그 이십 년이라는 시간 동안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가 됨은 물론, 작품세계도 꾸준히 변화를 거듭해왔다.

book curation

술을 말할 때 이야기하기 좋은 단편집3

레이먼드 카버,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캇 피츠제럴드, 존 치버의 공통점은 뭘까? 지독하게 술을 좋아했던 작가라는 점이다. 술을 마시는 순간이 작품에 주요한 모티프로 나오는 단편 소설집을 골라봤다.

based on book

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지닌 원작 책 3

스크린셀러는 서점에 별도 매대가 생길 정도로 보편적인 용어로 자리 잡았다. 아무래도 영화 관객이 독서 인구보다 월등해서 생긴 현상이다. 최근에는 반대로 영화가 원작을 이용해서 홍보하는 경우도 잦다. 영화 못지않은 매력을 지닌 원작 책들을 소개한다.

book curation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읽는 미술책들

미술에 관한 풍부한 예시와 더불어 생동감 넘치는 공상까지 가미한 재미있는 미술책을 소개한다. 전시회 한 번 들르기 부담스러운 요즘 시대에 방구석에서 뒹굴뒹굴하며 읽기에 더할 나위가 없는 교양서다.

novel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정체성에 관한 소설3

오늘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괴로워하는 인간을 비춘 소설을 세 편을 소개한다. 마치 증발한 것처럼 정체성을 잃어버린 인물들의 선택을 눈여겨보자.

essay

당대의 문장가가 쓴 산문집 3권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는 일급 작가가 쓴 문장에 밑줄을 치며 안식을 찾는다. 나도 언젠가는 그들처럼 쓸 수 있기를 소망하며 힘을 낸다. 오늘은 치밀한 문장으로 저만의 둑을 쌓은 작가들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book curation

일생일대의 위기에 몰린 사람을 비춘 소설 3

삶의 무게가 중력가속도를 곱한 것 이상으로 짓눌러온다. 배워온 것과 달리 돌아가는 직장. 날 눌러 앉히려고 혈안이 된 사내 정치. 누가 보지 않으면 갖다 버리고 싶은 가족들까지. 오늘은 끝 모를 추락으로 위기에 빠진 인간을 다룬 소설을 소개한다.

novel

낮엔 파일럿 밤엔 작가, 비행하며 글을 썼던 작가와 소설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로맹 가리, 로알드 달. 세 작가는 모두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를 써낸 작가이면서 동시에 파일럿으로 전장을 누빈 경력이 있다. 낮엔 비행하고 밤엔 글을 썼던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book curation

책장에서 뽑아 든 방구석 여행기

종일 집에서 빌빌거리는 날 위로해준 여행과 같은 책들을 소개한다. 여러 도시로 떠나기에 앞서 우선 옆에 주전부리와 커피를 준비하도록 하자. 거대한 센트럴파크 옆으로 격조 높은 미술관과 고급 쇼핑센터가 즐비한 뉴욕 어퍼이스트사이드에 곧 도착할 예정이다.

Murakami Haruki

목소리가 없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들

그를 보면 화가 '척 클로스'의 명언이 떠오른다. “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이고, 난 그저 일하러 갈 뿐이다.” 오늘은 신작 <일인칭 단수>를 접하기에 앞서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작가 중 하나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세 권을 소개한다.

book

고독이란 유배지에 선 두 남자

새벽은 누구에게나 취약한 시간이다. 나 자신조차 받아들이기 버거운 시간이다. 고독은 이렇게 뜬눈 사이로 스며든다. 그러나 다행히도 고독한 이의 책장엔 문학이 꽂혀있다. 홀로 남겨졌다는 두려움도 잠시 잊고, 떠나보낸 그를 다시 이불속으로 끌어당긴다.

book curation

하루키의 에세이를 좋아하세요?

그는 이제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독자는 하루키의 지적인 사생활을 통해 일상에 사사로운 질감을 섭취한다. 그의 걸작 에세이 두 권을 통해 인간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알아보자.

based on novel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뒤늦게 주목받은 소설 둘

우린 종적을 감췄던 소설이 한참을 지나서야 인구에 회자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다음 두 권의 책은 출간 당시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마치 운명처럼 뒤늦게 우리 곁을 찾아온 소설들이다.

book

파리의 어두운 이면을 그린 소설2

프랑스는 과거부터 혁명에 굶주린 나라였다. 일류 작가들은 그중에서도 대도시 파리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어두운 현실을 적었고, 시민은 문학을 통해 새로운 변혁을 꿈꿔왔다.

book

고독과 사색을 맴도는 작가들

일류 작가는 문장 속에 고된 이해의 과정을 녹여낸다. 사건 자체의 스펙터클이 아닌, 사건 이후의 스펙트럼을 정밀하게 묘사하는 데 공을 들인다. 다음 세 작품은 개인의 내밀한 순간을 정밀하게 포착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