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베이컨은 ‘생전엔 불우하고 가난했으나 죽고 나서 빛을 발하는 아티스트’가 아니었다. 서른이 넘어서야 인정받기 시작했지만, 그는 돈 한 푼 모으지 않고 최선을 다해 술을 마셨고 남자를 만났다. 자신만의 삶을 살았던 이 아티스트의 이야기와 그의 작품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만나자.
우리는 언제라도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 “제주도 가서 한 며칠 쉬다 오고 싶다”고. 그러나 그들에겐 쉴 곳이 없었다. 그래서 설화나 신과 같은 현실 이상의 것을 빚고 그 속에 들어가 쉬었다. 보이는 제주가 아닌,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제주를 얘기해보았다.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은수의 집에 걸려 있던 작품을 기억하는가? 그것은 팝 아티스트 리처드 해밀턴의 그림이다. 그는 브리티시 팝아트의 대표 작가다. 브리티시 팝아트는 기존에 널리 알려진 미국적 팝아트와는 사뭇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리처드 해밀턴의 이야기를 통해 브리티시 팝아트의 매력을 알아보자.
<샘>이 등장한 지 100년이 지났다. 우리는 여전히 그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마르셀 뒤샹 방식으로 사고한다. 무엇이 모더니즘인지, 또한 그 모더니즘이 대체 무엇으로부터 모던해지려고 한 것인지 전부 설명하긴 어렵다. 그러나 적어도 뒤샹을 좇는 과정에서 모더니즘이 깨부수려던 시대의 산물 중 주요한 것을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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