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 Writer

cult

40년 묵은 영화의 놀랍도록 새로운 감각

1975년 최초개봉 이후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구 어디선가는 극장 상영 중’인 전설적인 영화가 있다. 물론 국내 극장에서도 재개봉으로 만나볼 수도 있다. 당장 극장으로 뛰어가기 전에, 꼭 확인하고 가야 할 영상 4편을 소개한다. 잠깐, 도대체 무슨 영화냐고? 물론 <록키 호러 픽쳐 쇼>다.

social issue

연대하는 사람들은 패배하지 않는다

사회와 구조가 개인을 억압할 때, 어떤 이들은 무너지고 어떤 이들은 버텨낸다.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 <런던 프라이드>는 광산 노조 파업 투쟁이 한창이던 1984년의 영국, 힘겨운 시간 속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았던 사람들의 우정과 화합을 그린다. 버텨내는 사람들 곁에는 늘 서로 보살피고 연대하는 이들이 있다.

film director

봉준호 감독의 서울, 서울, 서울

영화가 다른 예술 분야와 차별화되는 지점 중 하나는 공간을 지각하는 방식일 것이다. 감독은 보는 이들의 시각, 청각, 상상력 등 최대한 모든 감각을 자극해서 관객들을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끌어당긴다. 관객들을 영화 속 공간으로 가장 흡인력 있게 인도하는 감독으로는 단연 봉준호가 있다. 영화 <옥자>에서 슈퍼돼지 옥자와 소녀 미자는 뉴욕보다는 서울에서 더 열심히, 더 잘 뛴다.

Soundtrack

헤드윅의 파란만장 주크박스

록뮤지컬 영화 <헤드윅>이 재개봉했다. 극장에 걸리자마자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변치 않은 관객들의 지지를 확인한 <헤드윅>. ‘성난 1인치’와 함께 스스로를 ‘최고와 최악 사이’라 부르며 ‘사랑의 기원’을 노래하는 그녀의 셋리스트를 확인해보자.

documentary

뉴스만 있고 사람은 없는 세상의 다큐멘터리스트

범람하는 뉴스의 시대다. 컴퓨터를 켜면, 식당에 가면, SNS에 접속하면, 어디든 뉴스가 있다. 어떤 뉴스는 공분을 일으키고 어떤 뉴스는 웃음거리로 소비된다. 적어도 내 바로 곁에서 일어나지 않았을 때는. 박문칠 감독은 ‘뉴스’가 ‘내 일’이 되어버린 어떤 사람들의 얼굴을 담아낸다.

actor

이자벨 위페르는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최근 이자벨 위페르는 한 클래스에서 “배우는 완전한 자유를 느끼며 작품에 임해야 하며, 그 자유는 캐릭터를 완전히 이해하려 들지 않을 때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누구도 타인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으며, 오히려 거리를 두고 바라볼 때만이 인물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음을 깨달으며 이자벨 위페르는 여기까지 왔다.

femme fatale

누가 거부할까, 이런 악녀가 될 수 있다면

문제는, 여자가 악녀 되기 너무나 쉬운 세상이란 거다. ‘여자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는 순간 악녀의 혐의를 쓰게 될 테니까. 만약 누군가 당신을 ‘악녀’로 지칭한다면 이들을 소개해주자. 진짜 무서운 여자들 말이다.

teen drama

<용순>의 유난스런 소녀시대

달리기와 첫사랑을 함께 시작한 한 여고생의 유난히 뜨거웠던 열여덟 여름을 담은 영화 <용순>을 소개한다. 충청도 사투리를 팍팍 쓰면서, 거침없이 사랑하고 달리는 건강한 열여덟 살 ‘용순’과 친해지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들.

movie poster

여전히 갖고 싶은 포스터로 남은 1990년대 영화들

지난 해 <인도차이나>가 재개봉했다. 까뜨린느 드뇌브 주연,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이다. 국내에서의 의미도 각별하다. 1990년대 영화 포스터 열풍을 선도한 영화이니 말이다. 그때 그 시절 ‘힙’했던 카페와 바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추억의 영화 포스터 대표작들을 만나보자.

horror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의 코믹 호러 <겟 아웃>이 해낸 것들

원래 이 영화는 국내 개봉 계획이 없었다. 곧바로 VOD로 갈 예정이었는데, 성난(?) 관객들의 요청으로 정식으로 극장에서 개봉하여 21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그렇다. <겟 아웃>이야기다.

french film

돔과 피오나의 로맨틱 어드벤처

돔과 피오나는 부부다. 그들은 영화를 만든다. 주인공들의 이름은 언제나 감독이자 주연 배우인 그들의 실제 이름 ‘돔’과 ‘피오나’다. 영화 속에서 그들은 늘 가난하고 외롭지만, 누구보다 꿈결처럼 행복한 사랑을 만들어 간다.

actor

레이첼 와이즈의 존경할 만한 ‘마이 웨이’

어드벤처 영화의 헤로인으로 시작된 그의 배우 경력은 상업영화부터 예술영화까지 블록버스터처럼 거침없이 질주한다. 그의 대표작 5편을 뽑았다.

social issue

노동절을 맞아 새삼 확인해보는, 밥벌이의 불안함

5월 1일 노동절, 즉 메이데이는 1886년 5월 1일 벌어진 8시간 노동 쟁취를 위한 투쟁을 기리는 전 세계적 기념일이다. 잠깐, 1886년이면 지금으로부터 131년 전인데 왜 아직도 변함없이 8시간 노동인 걸까? 8시간 노동은커녕 모두, 칼퇴는 하고 있습니까? 고단함을 넘어 점차 불안정해지고 더 암담해지는 지금 이 시대의 노동 현실은, 다음의 영화 네 편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social issue

연대하는 사람들은 패배하지 않는다

사회와 구조가 개인을 억압할 때, 어떤 이들은 무너지고 어떤 이들은 버텨낸다. 버텨내는 사람들 곁에는 늘 서로 보살피고 연대하는 이들이 있다. 영국 현대사에서 가장 엄혹한 순간 중 하나인 대처 정부와 석탄 노조의 대립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난 휴머니즘의 순간을 그린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french film

에릭 로메르의 계절

누벨바그의 마지막 거장이자 영원한 젊은 시네아스트, 에릭 로메르와 친해지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키워드.

film curation

감독은 달라도 제작자는 하나! 안나푸르나 픽쳐스의 할리우드 분투기

<스프링 브레이커스>, <그녀>, <폭스캐처> 등과 지난 해 개봉한 <우리의 20세기>까지.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인상 깊은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 안나푸르나 픽쳐스가 2016년 설립 6주년을 맞아 ‘슈퍼컷’을 공개했다. ‘슈퍼컷’은 말하자면 TV나 영화의 하이라이트 컴필레이션. 안나푸르나 픽쳐스의 슈퍼컷에는 현재 예술영화 팬들에게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 ‘안나푸르나 동문’들의 하이라이트가 담겨 있다.

japanese film

사랑하는 사람이 범인이라면? 일본 최강 꿈의 캐스트! <분노>와 배우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요시다 슈이치 원작, <악인>과 <식스티나인>의 이상일 감독 연출로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은 영화 <분노>를 소개한다. ‘매 순간이 클라이맥스’라 해도 무방할 만큼 강렬한 여운과 함께 눈여겨 봐야 할 건 일본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캐스팅.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 <분노>의 주연배우들과 그들의 대표작을 뽑았다.

film director

평범한 여자들의 파격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안느 퐁텐의 영화

안느 퐁텐 감독은 여자들의 삶을 그린다. 비극적인 임신을 한 수녀들과 그들을 도우려는 한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신작 <아뉴스 데이> 와 함께, 여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인생을, 여자의 시선을 통해 그려낸 그의 전작들을 소개한다. 그의 영화 속엔 평범한 삶이 없지만, 그렇다고 공감이 안 가는 캐릭터도 없다.

film curation

무뚝뚝하고 사랑스러운 독일 괴짜들의 영화

세계사에서 악당 역을 주로 맡아왔지만, 과거사를 철저히 반성하는 사람들의 나라. 한국과 같은 분단의 아픔을 겪었지만, 스스로 장벽을 무너뜨린 나라. 무뚝뚝하고 차가워 보이는 민족성 탓에 예술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영화사에서 그 어떤 국가보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나라, 독일의 걸작 네 편을 소개한다.

teen movie

‘팔방미인’ 아이돌이 이끄는 영화 4편

이제 아이돌은 고개를 끄덕일 만한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넘어 영화까지 정복하고 있다. 신작 영화에 아이돌이 캐스팅되었다는 뉴스에 ‘발연기’부터 검색해보는 당신이라면 이들을 보라. 본업이 배우라 해도 믿을 만한 네 명의 아이돌과 그들의 영화를 소개한다.

actor

[코믹 주의] 포복절도 주성치

찌질하지만 어쩐지 멋있고, 엉뚱한데 한없이 진지한 코미디 영화로 열혈 마니아층을 양산해온 주성치. 그의 대표작을 돌아봤다.

lgbtq

‘달빛(moonlight)’ 아래에서, 검은 소년들은 푸르게 빛난다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상 포함 212관왕 수상, 아카데미 3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문라이트>의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일곱 가지 키워드.

film curation

초콜릿만큼 달콤한 밸런타인데이 추천 영화

연인끼리 카페에 앉아 노트북으로 이어폰 나눠 끼고 봐도, 나 홀로 와인 한 잔에 육포 뜯으며 파자마 차림으로 침대 위를 구르며 봐도, 친구들과 피자에 맥주캔 따며 왁자지껄하게 봐도 좋다. 요리 보고 저리 봐도 달콤한 연애 영화들.

actor

우리가 아는 가장 쿨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천재 아역배우, 늑대인간과 뱀파이어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소녀, 인공지능(AI)에 관한 논문을 쓰는 연구자, 단편영화로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받은 감독, 샤넬과 롤링스톤스의 뮤즈, 배우와 모델, 뮤지션과 숱한 염문을 뿌리며 매일같이 파파라치에게 쫓기는 셀러브리티. 모두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설명하는 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