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사랑, 자유, 평등, 박애. 모두가 잘 아는 단어다. 하지만 이 단어를 말로 풀어서 설명해야 한다면 그때는 더는 쉬운 단어가 아니다. 누구나 알지만 모두 다르게 이해하고 살아가는, 누구도 제대로 정의하기 어려운 이 단어들이 오늘 다룰 다섯 작품의 주제다.
“그리하여 공주는 왕자와 평생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이 결말이 스크린에 등장한 지 8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디즈니 스튜디오의 작품이 어떻게 변화해가는가를 살펴보는 과정은 곧 세상이 추구해온 보편적인 가치들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살펴보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의 무기는 꾸준함이다. 홍콩영화의 흥망과 관계없이 꾸준히 홍콩에서 영화를 찍어오던 두기봉은 1990년대 말부터 두각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21세기를 지나면서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것도 홍콩영화 전성기를 대표했던 ‘누아르’와 함께 말이다.
1980년대 초반, 산업적으로 이미 붕괴해가던 유고슬라비아에 에밀 쿠스트리차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문학의 마술적 리얼리즘을 영상 언어의 표현 방식으로 변주해 유고슬라비아 무대로 옮겨왔다.
오늘 소개하려는 것은 폴 그린그래스의 액션 영화들이 아니다. 지난 15년간 폴 그린그래스가 액션만큼이나 큰 관심을 두었던, 그러나 본 시리즈의 명성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세 편의 테러 소재 영화들이다.
그의 영화는 우리를 불편하게 히지만, 동시에 그의 완벽주의적 태도가 투영된 장면들은 우리의 감탄을 자아내고, 고민할 거리들을 제시한다. 여기, 폭력과 미디어에 관한 미카엘 하네케의 대표작 네 편을 소개한다.
그의 영화들은 한결같이 자극적이지만, 폭력과 즐거움 아래 그 자신이 비디오 가게 시네필이었던 시절에 치밀하게 탐구했던 영화를 향한 애정이 깃들어 있다.
카메라와 편집 그리고 행동을 활용해 웃음을 주는 감독이 있다. 바로 에드가 라이트. 그의 코미디에는 다른 게으른 코미디 영화에서는 찾기 힘든 입체적인 유머가 있다. 그가 치밀하게 설계한 코미디에 빠져보자.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가 올해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대중과 가까운 천재'로 불리는 그의 작품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초기작부터 다시 한 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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