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영 Writer

photography

줌인과 줌아웃 사이, 저스틴 뱃맨

포토그래퍼 저스틴 뱃맨(Justin Bettman)은 거리 한가운데 불시착한 공간을 짓는다. 언제 사라질 지 모를 신기루를 찍는다. 줌인에서 줌아웃으로, 줌아웃에서 줌인으로.

modern art

기억을 걷는 시간, 토마스 메일렌더

어떤 기억은 피부에 남는다. 이마와 목 언저리, 몸 곳곳에 사진처럼 찍힌다. 이것은 새긴 줄도 모른 채 간직했던 장면들에 대한 이야기다.

illustration

심연의 끝, 버지니아 모리

“내가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나를 들여다본다.” 이 의미심장한 문장을 일러스트레이터 버지니아 모리는 먹빛 그림으로 풀어낸다. 기이하고 뒤틀린 것, 정확히 무엇이라 이름 붙일 수 없는 것들을 통해서.

photography

게일 알버트 할라반의 셰이프 오브 라이프

허락되지 않은 것에는 묘한 매력이 따른다. 이를테면 누군가의 창문 안쪽을 들여다보는 일. 사진작가 게일 알버트 할라반은 낯선 창문 너머 익숙하고 무심하게 흘러가는 타인의 풍경을 줍는다.

illustration

오로라를 닮은 이야기, 키티 크라우더

이름만으로 환상을 자아내는 존재들을 떠올려 본다. 인어와 요정, 거인과 마녀. 신비로워 현실과 더욱 멀게 느껴지는 이들은 키티 크라우더가 쓰고 그린 이야기 속에서 한결 친근하고 다정해진다. 밤하늘의 오로라처럼 매혹적인 모습으로.

painting

고요해서 다정한, 짐 홀랜드의 세계

외로운가 싶다가도 어느 순간 편안해지는 차분한 풍경. 이것은 짐 홀랜드의 그림, 어쩌면 다정함에 대한 이야기다.

painting

잊히지 않는 계절, 미셸 들라크루아의 파리

어떤 도시는 누군가에게 꿈처럼 남아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다. 때가 되면 귓가에 내려앉는 크리스마스 캐롤처럼, 이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미셸 들라크루아의 그림처럼.

painting

예술가, 아틀리에가 되다

예술가의 작업실. 이곳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입었을 때 더욱더 화려하게 피어난다. 세상 어디에도 없고 오직 화가 남경민의 캔버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곳, 환상 속 풍경 같은 아틀리에로 초대한다.

painting

손동현의 동양화, 21세기를 입다

곤룡포 입은 왕 대신 망토 두른 배트맨이 등장하는 곳. 할리우드와 빌보드가 뒤섞인 21세기 신(新) 동양화. 팝 아티스트 손동현의 작품을 소개한다.

illustration

에드워드 고리의 기묘한 이야기

서늘한 여름밤을 그리워해 본 적 있다면. 에드워드 고리에게 빠져드는 건 시간문제일 것이다. 음울하다 못해 찝찝할 때도 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자꾸만 되돌아가게 되는 묘한 매력을 지닌 그의 기묘한 세계로 초대한다. 

illustration

맥스 달튼, 영화 속 세계에 색채를 입히다

어떤 이름들은 서로에게 자연스레 따라붙는다. 팀 버튼과 조니 뎁 혹은 봉준호와 송강호처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에게는 맥스 달튼이 그렇다. ‘색감 천재’ 웨스 앤더슨의 영화를 달콤한 그림으로 풀어내며 ‘웨스 앤더슨의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수식어를 얻은 맥스 달튼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illustration

말괄량이 삐삐의 시작, 잉리드 방 니만

원작을 접한 적 없는 세대조차 친숙하게 느낄 만큼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며 다양하게 재탄생한 삐삐 롱스타킹. 그중에서도 1940년대에 탄생한 오리지널 일러스트를 빼고서 삐삐를 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최초의 삐삐이자 ‘가장 삐삐다운 삐삐’로 기억되는 잉리드 방 니만의 그림 말이다.

dance

<라라랜드>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시간은 멈췄고 사람들은 날아올랐다. 대화의 여백을 표정과 몸짓으로 채워, 일상을 한 편의 뮤지컬처럼 담은 사진작가 조던 매터의 세상으로 초대한다.

illustration

언젠가 꿈에서 본 세계,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들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은 생경한 발음으로 읽히는 그의 이름과 똑 닮았다. <소피의 세계> 표지 삽화로 유명한 독일 일러스트레이터 크빈트 부흐홀츠의 묘한 세계로 초대한다.

illustration

레미 쿠르종의 소녀들, 진짜 내가 되는 여정에 오르다

편견을 정면으로 돌파하며 본인이 원하는 ‘나’에 가까워진 소녀를 그린 그림책을 소개한다. 프랑스 작가 레미 쿠르종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illustration

요안나 콘세이요, 스케치에 영혼을 담다

모든 것이 빠르고 편리한 시대, 폴란드 일러스트레이터 요안나 콘세이요는 오로지 연필로 그림을 그린다. 금방이라도 사각사각 연필 움직이는 소리나 후, 하고 지우개 가루 불어내는 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그림들을 만나자.

illustration

블렉스볼렉스, 느낌에 형체를 부여하다

블렉스볼렉스는 추상적인 단어들을 하나의 이미지로 표현한다. 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그림체만큼 단순할 거라고 생각했던 그림 속 내용에 나름의 사유가 담겨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순간, 우리는 블렉스볼렉스의 그림에 빠져든다.

illustration

하야시 아키코가 피워내는 유년의 기억

일본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에는 통통한 얼굴에 발그스레한 뺨을 가진 아이들이 등장한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기분까지 몽글몽글해진다. 너무 흐릿해져서 기억하려면 한참 되짚어야 하지만 결국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러니까 유년 시절을 떠올릴 때처럼.

books

그림책, 할로윈의 맛

거리마다 호박 등에서 노란 불빛이 새어 나오고 사람들 틈으로 마녀와 유령들이 섞여드는 할로윈데이. 어딘가 으스스하지만,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묘하게 매력적인 날에 잘 어울리는 그림책들이 있다. 해가 저물고 쓸쓸한 바람이 불어오는 할로윈 저녁에 읽으면 왠지 더 특별한 맛이 날 것 같은 그림책 두 권을 소개한다.

illustration

지금껏 당신이 몰랐던 장 줄리앙의 그림책

장 줄리앙은 현대인의 초상을 날것 그대로 요리한다. 월요병이나 SNS 중독 같은 일상 하나하나가 그에게는 모두 재료다. 같은 재료라도 어떤 양념을 가미하느냐에 따라 맛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것이 요리라면, 장 줄리앙이 사용하는 양념은 바로 ‘유머’다.

illustration

조원희의 그림책, 마음을 뒤흔들다

모두 알고 있지만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어디서 시작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몰라 머뭇거릴 뿐인 문제들. 일러스트레이터 조원희는 그것들을 이야기한다. 오밀조밀한 그림체와 촘촘한 색감으로, 그림책은 늘 아름다운 세계만 다룰 것이란 고정관념을 깨부수면서.

books

이토록 사랑스러운, 그림책 속 유령들

지금까지 유령들은 대부분 원한 가득한 존재로 그려져 왔다. 그렇지만 사람이 제각각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듯, 이 세상 어딘가에 사람과 친해지고 싶어 하는 다정한 유령도 존재하지 않을까? 그런 ‘튀는’ 생각에 퍼즐 조각처럼 들어맞는 두 유령이 있다. 어딘가 어설프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그들을 소개한다.

illustration

이상한 나라의 조안 코넬라

조안 코넬라의 세계는 모두가 웃고 있지만 조금도 우습지 않고, 알록달록하지만 전혀 아름답지 않다. 그렇지만 불편하고 찝찝한 감정의 끝을 따라가다 보면 무언가 생각할 거리를 마주치게 된다. 예술과 외설 사이에 자리해 뜨거운 감자가 되기도 했던 조안 코넬라의 세계를 소개한다.

illustration

신비롭고 달콤한, 그림책 속 여름휴가들

바캉스의 계절을 맞아 그림책 속 특별한 휴가들을 모아봤다. 커다란 과일 풀장에서 수영하거나, 소라 껍데기 속 바닷가를 산책한 후 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꿈결 같은 순간들…. 찬찬히 음미하는 것만으로도 짧은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마법 같은 그림책 세 권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