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리 (DO WOORI) Writer

trends

‘포켓남(#smallman)’ 패션 트렌드

그동안 아담한 남성들을 위한 쇼핑몰들은 깔창과 왁스, 밀리터리룩을 내세웠다. ‘마초’라는 전통적인 남성성을 부각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남성의 귀여움과 섬세함 등의 소년미를 적극적으로 살리는 패션이 뜨고 있다. ‘포켓남’ 전문 쇼핑몰을 구경해 보자.

dance

손가락의 꺾임과 펼침, 핑거 터팅

어릴 적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치며 백조와 나비 모양을 만드는 그림자놀이에 빠져 본 적 있을 것이다. 손가락의 형태와 관절을 집중적으로 쓰는 춤 장르가 있다. 손가락 춤이라 불리는 ‘터팅’의 세계를 만나보자.

gender

탈 코르셋 다음 ‘탈 맨박스’ 운동

왜 탈 코르셋 운동만 있을까? 그동안 여성들과 달리 남성들 사이에서 ‘남성다움’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은 보기 어려웠다. 탈 코르셋 다음의 흐름이 될, ‘탈 맨박스’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상상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trends

내 몸에 대한 신뢰, 생활체육 트렌드

우리는 우리 몸과 얼마나 친할까. 몸에 어울리는 옷은 곧잘 골랐어도, 몸 자체를 기쁘게 하거나 기능을 올리는 일에는 상대적으로 무심했던 것 같다. 이제야 다이어트와 몸짱을 넘어 일상에서 운동과 가까이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내 몸과 친해지는 일에 귀 기울여 보자.

trends

죽여주는 재미, 웹코믹 <청산가리와 행복>

’청산가리’와 ‘행복’은 나란히 놓일 수 있을까. 미국에서 13년째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웹코믹 <청산가리와 행복(Cyanide&happiness)>은 부조화한 제목만큼이나 ‘졸라맨’ 같은 동화적인 캐릭터와 대조적인 지독한 블랙 유머로 유명하다. ‘Funny as hell(죽여주는 재미)’의 세계를 소개한다.

instagram

“누구나 부계 하나쯤은 있잖아요” SNS 부계정 트렌드

조만간 ‘누구나 부계 하나쯤은 있잖아요’라고 말하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 SNS에서 본 계정을 둔 채 따로 운동, 음식, 반려동물, 공부 등 관심사나 은밀히 욕, 성적 취향을 이야기하기 위한 계정을 만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SNS 부계정 트렌드의 세계를 소개한다.

gender

‘젠더 중립’ 헤어컷 트렌드

여성의 숏컷은 결코 가볍지 않다. 숏컷을 하면 실연당했냐느니, 남자 같다느니 온갖 참견이 따라붙는다. 헤어숍에서조차 ‘둥글둥글하게, 뒷머리 기장 목에 닿게’라며 ‘여성스러움’을 최대한 살리려 애쓴다. 최근 이러한 경계를 부수며 젠더 중립적인 헤어컷을 지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trends

쾌락의 정원, 섹스토이숍 트렌드

섬세한 취향을 가진 사람은 섹시하다. 취향은 부지런히 가꾼 정원과 같고, 그런 취향을 가진 사람에게 매료되는 것은 나비가 날아드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쾌락의 정원을 잘 일군 사람도 섹시하다. 그리고 섹스토이는 그 정원을 가꿀 좋은 도구다. 점점 전문화되고 있는 섹스토이숍의 세계로 안내한다.

books

초여름 시선(詩選) 3

시는 낯설다. 익숙한 의미로부터 몇 걸음, 혹은 아주 멀리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에 몰입하다 보면 일상 세계에서의 상식, 지식, 논리로부터 한 발짝 떨어지는 낯선 기분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보다 시원한 일이 있을까. 초여름에 읽기 좋은 시 3편을 소개한다.

trends

네임드의 시대

바야흐로 네임드의 시대다. SNS별로, 그리고 분야별로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리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는 일반인들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치열한 네임드의 세계에 돋보기를 대보았다.

feminism

있는 그대로 충분해, 노 메이크업 무브먼트

잡티, 뾰루지, 주름, 희미한 눈썹…. 최근 SNS에서 셀럽들뿐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 ‘노 메이크업’ 인증이 늘고 있다. 기존에도 우월한 미모를 과시하기 위한 ‘쌩얼’이나 ‘민낯’ 인증은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화장을 하지 않으면서 있는 모습 그대로 드러낸 건 최근의 일이다. 화장하지 않으면 ‘예의에 어긋난다’거나, ‘항상 예뻐야 한다’는 시각에 맞선 흐름이다. 화장뿐 아니라 노 브라, 노 제모, 노 하이힐처럼 기존의 ‘꾸밈’을 덜어내려는 움직임에 대해 알아보자.

venue

‘너드’라도 괜찮아, DJ 댄스 클럽 가이드

‘맛집, 카페, 영화, 이따금 전시나 공연.’ 뻔한 코스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클럽처럼 밤새우지 않아도, 나 혼자라도 적당히 노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요즘 핫한 ‘DJ 댄스 클럽’이 적격이다. 춤을 못 춰서, 힙스터들이 득시글거릴 것 같아서, 내 안의 너드 때문에 선뜻 가기가 걱정됐다면, 이 글을 붙잡고 따라 오시길.

Culture

몸의 표정, 제스처의 미학

목을 감듯이 쓰다듬고, 손목으로 부드럽게 허공을 가르고, 손가락을 폭죽처럼 털고…. 춤도 단순한 움직임도 아닌 매혹적인 몸짓, 제스처. 표정과 더불어 잘 훈련된 제스처는 ‘연예인스러운’ 신비감과 아름다움을 자아낸다는 점에서 우리를 유혹하는 날갯짓 같기도 하다. 제스처의 무엇이 우리를 홀리는 것일까? 몸의 표정, 제스처의 세계에 빠져 보자.

trends

진주 귀고리를 한 남성들

언제부턴가 남성들이 유독 빛이 난다. 귓가와 턱, 손에서 반짝이는 액세서리들 때문이다. 남성 액세서리가 시계, 안경 등에 국한됐던 과거와 달리 요새는 종류가 다양해진 것은 물론, 길게 늘어뜨린 드롭형 액세서리나 진주알 포인트 귀걸이, 초커와 레이스 장식 등 여성용 못지않게 디자인이 화려하고 세분화되고 있다. 남돌과 래퍼 두 축으로 전개되고 있는 남성 액세서리 트렌드를 구경해보자.

fashion

구찌 수술실 런웨이, 관객을 ‘모독’하다

카멜레온빛 공간, 그 가운데 피가 흥건한 듯 붉은 바닥 위에 놓인 수술대. 그 사이로 이마에 제3의 눈을 뜬 채 꿈틀거리는 뱀, 용, 잘린 머리를 든 모델들이 좀비처럼 배회한다. 흡사 ‘미치광이’의 꿈을 방불케 하며 세계를 경악시킨 이 쇼는 명품 브랜드 구찌의 패션쇼다. 이 기묘한 쇼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trends

사진 트렌드, ‘1+1’

1+1. 요즘 사진은 한 장으로 충분치 않다. 예술 사진부터 패션 화보, 앨범 재킷, 아이돌 셀카까지 작은 사진을 덧댄 사진들이 자주 눈에 띈다. 팝업 창 같기도, 거울을 붙인 것 같기도, 클로즈업 촬영 같기도 한 ‘1+1’ 사진 트렌드에 대해 더 들여다보자.

phtography

사진 트렌드, ‘미세먼지 필터’

미세먼지가 상륙했다. 도심뿐 아니라 사진들에서도. 어둡고, 빛바래고, 먼지가 잔뜩 낀 듯한 사진들이 인스타그램과 젊은 사진작가들의 작품에 자주 출몰한다. 이러한 먼지 느낌의 사진은 흑백사진과 필름 카메라 사진 중간쯤의 ‘회색지대’에 자리한다. ‘미세먼지 필터’의 세계를 더 들여다보자.

trends

인강강사 트렌드, ‘스타강사 다음은 아이돌 강사’

강의력만 출중한 스타강사 대신, 외모와 끼로 팬덤을 모으는 ‘아이돌 강사’가 대세다. 수험생들은 강사의 얼굴이 그려진 옷과 에코백을 걸치고, 강사 움짤과 팬 무비를 제작한다. 강사들의 성형 및 결혼 여부와 키순서, 관계도까지 ‘찌라시’로 돌리며, 강사의 애칭을 문신으로 새기기까지 한다. 아이돌 강사의 세계를 더 들여다보자.

hipster

힙스터가 심은 트렌드, ‘식물’

식물들이 번성하고 있다. 다만 흙이 아닌 인스타그램과 앨범 커버, 패션에서. 사람들은 온실 카페와 같은 식물 소재 공간에서 셀카를 찍고, 야자수 패턴의 폰케이스를 산다. 본래 식물은 ‘힙스터 코드’였지만 플라밍고와 파인애플, 석고상이 그랬듯 각종 앨범 커버와 패션 화보에 등장하며 문화 트렌드가 됐다. 왜 식물이 뜨기 시작했는지, 하나하나 뜯어보려 한다.

Culture

‘그릇덕후 모여라’, 그릇이라는 취향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 했던가. 그렇다면 그릇은 음식의 집이다. 언어를 떼놓고 인간을 논하기 어렵듯, 음식을 그릇에 담지 않는 것은 어색하다. 몇 년 사이 그릇을 도구가 아닌, 그 자체로 아끼는 ‘그릇덕후’들이 부쩍 늘었다. 여기, 그릇의 아름다움들을 싹 핥아보려 한다.

hipster

카카오톡 이모티콘 트렌드, '대충티콘'

막말, 대충, 영혼이 없지는 않은, 휙!던지는 말… 시비 거는 것이 아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이름들이다. 게다가 대부분 2초 만에 그렸거나, 한 그림만 Ctrl+C, V하는 등 그야말로 '대충' 만들었다. 이처럼 대충 그린 그림체에 냉소적 말투의 ‘대충티콘’이 유행이다. 대충티콘이 과거 '병맛' 이모티콘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왜 지금 유행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