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사진에는 다양한 원색 색채를 배경에 둔 모델의 갈색 피부가 강한 대비 효과를 발휘한다. Gyasi는 말한다. 색은 심미적 매력을 넘어 “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벌써 11월 중순이다. 한여름의 더위도, 가을의 청명함도 다 떠나고 이제 그저 춥기만 하다. 텅빈 마음을 채우고, 추운 마음을 덥혀줄 따스한 국내 신보 4장을 모아 봤다.
다큐멘터리의 눈은 대체로 남들이 향하지 않는 곳을 비춘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거나 들을 수 없지만 외면하지 않아야 할 현실이 그곳에 있음을 힘주어 말한다. 근래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세 작품을 소개한다.
청명한 시월의 가을 바람과 분주한 연말 사이. 11월은 왠지 공연의 황무지일 것만 같지만 사실 절대 그렇지 않다. 11월이라고 방심하고 놓치면 안될 공연 6선을 소개한다.
자동 분석 및 추천의 시대에도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얻기 위해 디깅하는 사람들이 있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서울레코드페어는 음악 디깅을 멈추지 않는 이들을 위한 진정한 축제다. 행사에 방문하기 전 체크해야 할 리스트를 살펴 보자.
초현실적 상상력에 여성의 정체성을 가미한 그의 작품들을 보자. FKA Twigs의 ‘Cellophane’을 묘사하기도 한 그의 작업에서는 20세기 화가 Escher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겹쳐 보인다.
더위에서 추위로 날씨가 뒤바뀌는 이때 찾아온 국내 신보를 소개한다. 이 장르와 저 장르가 교차하며 그만의 도전 정신과 독특한 미학이 충만하다.
현실에서 좀처럼 찾기 힘든 영화 속 인물들의 강렬한 머리색은 캐릭터의 개성과 운명,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멋진 장치다. 지난번 ‘핑크 헤어’에 이어 영화 속 파란색 머리와 그것이 상징하는 의미를 모아 봤다.
10월은 전시와 공연을 즐기기에 제격인 달이다. 앞선 휴일을 아쉽게 보낸 이라면 지금 소개하는 전시들에 주목해보자. 무료한 하루를 가을만큼이나 풍성한 날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레코드를 좋아하는 누구나 반길만한 제2회 ‘오픈레코드’가 가을을 맞아 개최된다. 내가 좋아하는 인디 뮤지션을 만나고 직접 레코드와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서교동 일대 무려 3곳에서 공연과 함께 펼쳐진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대는 갔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무언가를 해체한다. 안토니아 그루버는 ‘얼굴’을 변형한다. 중심을 교란하고 부분을 왜곡한 그의 이미지들은 오브제로서 얼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방학과 휴가는 끝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평화로운 휴식과 새로운 일탈을 갈망한다. 마음껏 쉬거나 떠나지 못하는 마음을 대신하여, 도시를 탈출해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국내 신곡을 모아봤다.
동교동 엘리펀트스페이스에서 스크리닝 전시 <백야>가 열린다. 박찬욱, 박찬경 형제 '파킹찬스'를 비롯해 총 네 예술의 작품이 실리는 이 전시는 물의 이미지를 통해 빛과 시간이 직조하는 동시대의 욕망을 포착한다.
인디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올해 벌써 몇 차례 그 이름을 보거나 들었을 거다. 바로 뮤지션 천용성. 데뷔앨범 속에 지난 기억을 빼곡히 담았던 그가 이번에는 추억의 영상들을 보내왔다.
여기 뮤지션들이 각자의 언어로 아픔을 기록한 일기장이 있다. 남다른 시선으로, 누군가는 솔직한 언어로, 또 다른 누군가는 절망과 자조의 언어로. 초여름 더위도 잊은 채 이야기를 전하는 국내 신보 6장을 모았다.
영화에서는 각기 다른 시선에 의해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두 몸이 마주한다. 그 자신이 트랜스 여성이었던 감독은, 비전통적 성별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았을 할머니가 자신을 격려한 데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불혹과 함께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시이나 링고가 5년 만의 신작을 예고했다. 선공개곡인 '닭과 뱀과 돼지'에는 음악과 비주얼 모두 언제나 신선한 파격을 선사하는 그만의 감각이 잘 녹아 있다.
구스 반 산트, 빔 벤더스, 가스파 노에, 제인 캠피온 등.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21세기 거장 반열에 오른 8명의 감독이 하나의 주제 아래 뭉쳤다. 2008년 만들어진 선집 영화 <8>을 보자.
여기 각기 카세트테이프와 LP를 조금 특별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두 기기를 소개한다. 모두 잘 알려진 기성 제품은 아니지만 저마다의 개성과 목적으로 음악 애호가들의 마음을 충동한다.
내가 일하는 곳에 아버지가 갑자기 찾아온다면? 누군가에게는 애틋할 수도, 누군가에게는 섬뜩할 수도 있는 이 질문에 대한 영화의 답은 뻔하지만 아름답다. <훌쩍 온 아버지, 당신이 한 일에 감사합니다>
새소년의 황소윤부터 가을방학의 계피까지. 멜로디와 리듬만으로 다 전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사에 눌러 담은 국내 신보를 소개한다.
미국 인디애나 주가 얼마 전에 공개한 장애 인식에 대한 캠페인 영상을 보자. 그들은 말한다. 장애인들과 함께 있을 때 뭔가 다르게 행동하려고 하지 말고 그저 “너 자신이 돼라”고.
2019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애리. 그의 첫 앨범에는 소박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씨앗’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궁금해졌다. 애리는 평소 무엇을 자양분 삼아 자신의 씨앗을 키워가는지? 그가 직접 고른 영상들을 만나보자.
올해 4월 개봉한 <하트스톤>을 포함해 세 영화를 골랐다. 작품의 소년, 소녀들은 각자 처음 마주하는 강렬한 경험에 흔들리고, 혼란스러워하지만 동시에 이를 통해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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