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fum Fraise>

2017 | 감독 Samuel Klughertz, Alix Arrault, Jules Rigolle, Martin Hurmane, Martin Hurmane | 6분 25초

‘마코토’는 범죄조직에서 일했던 지난 과거를 청산하고, 가족과 함께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려고 한다. 하지만 조직은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고, 결국 한밤중 시내에서 총격전이 벌어진다. 마코토는 발군의 실력으로 추격자들을 물리치지만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비 내리는 하늘 아래 어두운 도시 풍경, 화려함과 저속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핑크빛 네온 사인 그리고 일본인 캐릭터. 영화 <블레이드 러너>(1993)를 연상케 하는 영상미와 분위기가 먼저 눈에 띄지만, 막상 두 작품의 내용은 사뭇 다르다. 단편영화 <Parfum Fraise>는 짧은 러닝타임 속에 가족 드라마의 감동과 갱스터 영화의 스릴을 함께 담았다.

작품은 주인공 마코토가 미처 지우지 못한 문신처럼, 끊기 힘든 폭력의 고리를 문제의식으로 전달한다. 어린 아들 ‘카즈키’는 극중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히어로 캐릭터를 마냥 좋아하지만 아버지와 함께 사건을 겪으며 현실의 폭력을 마주하기도 한다.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주제와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프랑스 영상 전문학교 고블랭 (Gobelins l'école d'image)을 졸업한 다섯 친구들이 만들었다.

 

Samuel Klughertz 아카이브

Alix Arrault 인스타그램

Jules Rigolle 텀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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