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셴 출판사(Taschen Books)는) 이탈리아 출신 사진가 마시모 리스트리가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찍은 <The World’s Most Beautiful Libraries>라는 책을 선보였다. 독특하고 그 어떤 건축물보다도 아름답게 만들어진 도서관을 순례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Real Gabinete Português de Leitura

이 도서관은 1837년 정치적 망명자를 포함한 40명의 포르투갈 이민자들이 커뮤니티 내 그들의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다. 포르투갈 건축가 라파엘 다 실바 카스트로(Rafael da Silva e Castro)가 설계했으며 고딕-르네상스 스타일이다.

 

오스트리아 아드몬트, Stiftsbibliothek Admont

세계에서 가장 큰 아드몬트 수도원 소속 도서관으로 1776년에 지어졌다. 바로크 건축, 예술품 등으로 유명하다. 7개의 인상적인 천장 프레스코화는 당시 80세였던 바르톨로메오 알토몬테(Bartolomeo Altomonte)가 그렸다. 도서관은 약 7만 권의 장서를 보관하고 있으며 수도원 전체는 약 200,000만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포르투갈 마프라, Biblioteca do Convento de Mafra

이 도서관은 길이가 88미터에 달하며 서고에는 36,000권이 넘는 가죽 장정의 책들이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 Trinity College Library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며 중세 기독교 예술의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인 <Book of Kells>가 소장되어 있다. 1592년 트리니티 칼리지가 생기면서 같이 만들어졌다. 아일랜드 내 출판되는 모든 도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 Biblioteca Statale Oratoriana dei Girolamini

나폴리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으로 1586년에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159,700여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주로 철학, 기독교 신학, 교회 역사, 성가 등에 관련된 책들이 많다.

 

오스트리아 크렘스뮌스터, Stiftsbibliothek Kremsmunster

수도원 소속 도서관으로 1680년에서 1689년 사이에 카를로 안토니오 카를로네에 의해 지어졌으며 160,000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수도원 자체는 777년에 바바리아 공작 타시오 3세가 죽은 아들을 기리기 위해 아들이 죽은 장소에 세웠다고 한다.

 

스위스 상트갈렌, Stiftsbibliothek Sankt Gallen

긴 역사를 가진 이 도서관은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이자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수도원 도서관이다. 수도원은 937년 화재로 파괴되어 후에 재건되었으며 도서관은 화재에도 손상을 입지 않았다. 1983년 수도원과 도서관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리하르트 바그너의 <벨룽겐의 반지> 원고 일부가 보관되어 있기도 하다.

 

프랑스 파리, Bibliothèque Sainte-Geneviève

공공도서관이며 대학도서관이다. St. Genevieve 수도원의 유물들을 보관하고 있다. 이 도서관은 2백만 개가 넘는 기록물을 가지고 있으며 보스톤 퍼블릭 도서관의 모티브가 되었다.

 

 

모든 사진 ©Massimo Listri/Taschen
참고 기사 <the Guardian> ‘The world's most beautiful libraries – in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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