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은 모두의 기억 속에 어떻게 남아 있을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1999년은 여러모로 특별한 해였다. 밀레니엄을 앞둔 설렘과 흥분, 약간의 아쉬움과 시원섭섭함이 뒤섞인 기묘한 공기가 떠다니던 해. 그래서인지 대중문화계에서도 다채롭고 신선하며, 한껏 멋을 부린 콘텐츠가 쏟아져 나왔다.

<1999> 커버

1999년은 그해를 누볐던 이들은 그리워하고, 아주 어렸거나 태어나지 않았던(!) 이들은 동경하는 대상이다. 얼마 전 팝스타 찰리 XCX와 트로이 시반이 동경하는 마음을 담은 싱글 ‘1999’을 발표했다. 1992년과 1995년에 태어난 뮤지션들은 1999년을 어떻게 노래할까? 이들은 가사뿐 아니라 뮤직비디오마저 1999년에 대한 오마주로 꽉 채웠다.

‘1999’ MV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엔싱크, 백스트리트 보이즈, 에미넴, 마릴린 맨슨, 영화 <타이타닉> <매트릭스> <아메리칸 뷰티> <블레어 위치>, 게임 ‘심즈’와 스티브 잡스, 형형색색의 탄산음료들까지! 뮤직비디오엔 1999년을 산 사람들이 행복했던 이유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스치듯 지나가는 장면들을 포착해, 원작을 찾아서 보는 일은 2018년을 사는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Britney Spears ‘…Baby One More Time’ MV
Backstreet Boys ‘I Want It That Way’ MV
Eminem ‘The Real Slim Shady’ MV

이걸로 부족하다면? 한국의 1999년까지 짚어보자. 김현정, 베이비복스, Y2K, 타샤니, 원타임, 샵…. 이들을 모두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단 사실도, 2018년을 사는 우리의 행운이겠다.

Y2K ‘헤어진 후에’ 1999년 라이브

 

Editor

김유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