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레이블 ‘프렌즈닷넷(friendz.net)’은 10월 10일 지난 8년간 이어온 시즌1 활동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소속 가수는 비록 세 팀뿐이었지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좋은 커버 음악들을 많이 공개해왔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프렌즈닷넷의 향방과 무관하게 소속 가수들의 이후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며 이들의 커버 영상을 되짚어봤다.

 

1. 리싸

<TOP 밴드 3>(2015)에서 현아의 ‘빨개요’와 서태지와 아이들의 ‘필승’을 한 곡으로 편곡한 개성 넘치는 무대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같은 이름의 밴드로도 활동하는 리싸(leeSA)는 달콤함과 씩씩함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바이브레이션, 어떤 장르의 곡이든 자기만의 분위기로 소화하는 어쿠스틱한 편곡이 깊은 인상을 준다.

블랙핑크 ‘뚜두뚜두’(2018), 방탄소년단 ‘Fake Love’(2018) Cover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 ‘Thunder’(2017) Cover
현아 ‘빨개요’(2014), 서태지와 아이들 ‘필승’(1995) Cover

리싸 인스타그램

 

2. 제이레빗

듀오 제이레빗(J Rabbit)은 프렌즈닷넷 뮤지션들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팀일 것이다. 시시콜콜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들려준다. 갖가지 악기를 소박하고 귀엽게 활용하는 정다운의 연주와 보컬 정혜선의 청아한 음색이 잘 어우러진다. 영상에서 간혹 서로 장난치는 두 멤버의 기분 좋은 케미와 밝고 희망적인 태도가 담긴 자작곡들도 제이레빗만의 큰 매력이다.

권진원 ‘Happy Birth to You’(1999) Cover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1994) Cover
핑크퐁 ‘상어가족’(2017) Cover

제이래빗 홈페이지

 

3. 김수영

프렌즈닷넷 소속 막내 가수다. 노래를 부르며 직접 연주하는 기타의 깔끔한 모노톤과 무심한 듯 촉촉하게 부르는 중음역대의 보컬이 원곡의 분위기를 한껏 차분하고 짙은 감성으로 물들인다.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리듬을 타며 노래에 집중하는 모습이 음악과 영상의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스팅(Sting) ‘Englishman In New York’(1994) Cover
이진아 ‘시간아 천천히’(2013) Cover
프레드 아스테어(Fred Astaire) ‘Cheek to Cheek’(1935) Cover

김수영 인스타그램
김수영 유튜브

 

세 가수 모두 자기만의 멋진 자작곡들도 있으니 꼭 들어보시길. 프렌즈닷넷의 기존 영상들은 유튜브 채널에서 계속 확인할 수 있다.

 

프렌즈닷넷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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