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등장하는 책이나 신문, 잡지 등을 눈 여겨본 적 있는가?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직업군을 보여주기 위해, 또는 스토리라인을 풍부하기 위해 등장하는 명함, 신문, 서류, 책 등 ‘종이 소품’들은 관객에게 즉각적인 인상을 심어주는 중요한 오브제로 기능한다.

전 세계의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CNN 산하 미디어 그룹 ‘그레이트 빅 스토리(Great Big Story)’가 업로드한 영상 <This Prop Master's Work Is Hidden in Plain Sight>에는 이러한 종이 소품의 제작 과정이 흥미롭게 담겼다. 영상을 먼저 보자.

Great Big Story <This Prop Master's Work Is Hidden in Plain Sight>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은 페이퍼 아티스트 로스 맥도널드(Ross MacDonald). 그는 지난 25년간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종이 소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해왔다. 그는 그간 자신이 만들어온 수만 장의 종이 소품들을 소개하며, 그것이 영화의 스토리텔링에 중요한 역할로 쓰일 때 뿌듯한 감정을 느낀다고 말한다.

책의 오래된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브라운 물감을 칠하거나, 가스 토치로 표면을 그을리는 모습

5분 길이의 영상에는 그의 소품이 쓰인 영화 <베이비 데이 아웃>(1994),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 드라마 <보드워크 엠파이어>,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 등 여러 편의 작품이 등장한다. 이중 자신이 본 작품은 몇 편인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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