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도 어린 시절에 가지고 있던 동화 같은 세계를 그대로 간직하고 싶은 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일까? 이스라엘의 스톱모션 제작자 Hani Dombe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놓지 않고 간직하려는 ‘우리 안에 내재한 어린이’라는 콘셉트를 머릿속에 그렸다. 같은 분야의 파트너 Tom Kouris를 만나 스톱모션 스튜디오 TOM & HANI를 설립하고 제작에 돌입해 일년 반 만에 완성한 단편 애니메이션 <Lili>는 토끼 인형을 주요 소재로 한 환상의 세계와 이를 앗아가려는 모래 폭풍을 엄연한 현실 세계로 비유하여 스토리를 구성하였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Lili>(2016)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Ascola Design School에서 무대연출을 전공한 감독은, 자신의 특기를 살려 ‘Lili’라는 캐릭터를 만들었고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당시의 장난감, 인형, 회전목마, 솜사탕을 제작하였다. 이어서 영화의 배경이 되는 어린 시절 추억 속 미니어처 집을 1:6 크기로 제작하였다.

<Lili> 메이킹 영상

2017년에 선보여 디테일에 대한 호평을 받은 <Lili>는 다수의 영화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고 있으며, 그해 말 유튜브에 올라와 현재 2백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Lili>의 미니어처 집을 제작 중인 Hani Dombe

 

Hani Dombe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