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홍대 축제, <2018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이하 <2018 FILM LIVE>)가 돌아왔다. 올해 11회를 맞이한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는 매년 음악 장르와 콘셉트를 선정, 그에 어울리는 영화와 이벤트를 마련하며 ‘홍대러’라면 빠뜨려선 안 될 영화제로 자리잡아왔다. 개막작인 <류이치 사카모토: 에이싱크>를 포함해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한 <2018 FILM LIVE>, 믿고 보는 작품들이 다채롭게 포진된 영화제를 더 알차게 즐기기 위한 가이드를 소개한다.

 

Section 1 음악영화 쇼케이스

</volumes/Hyukoh_2018_2/2018hyukoh_berlin/project/2018_hyukoh_ 24howtofindtrueloveandhappiness.proproj>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은 혁오 밴드의 다큐멘터리다. </volumes/Hyukoh_2018_2/2018hyukoh_berlin/project/2018_hyukoh_24howtofindtrue loveandhappiness.proproj>는 지난 5월 발매된 혁오의 앨범 <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의 베를린 작업에 대한 기록이자 혁오 밴드의 앞으로와 현재에 대한 음악적 생각과 방향에 대해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로, 확고한 음악 세계와 탄탄한 실력으로 부동의 팬층을 지닌 이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혁오 밴드의 평소 모습과 모두가 궁금해하는 음악 작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아마도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긴 제목으로 기록될 제목은 정다운 감독이 실제 작업한 파일명을 그대로 사용해 혁오 밴드의 음악만큼이나 절대 잊지 못할 인상을 새긴다.

상영 일자

7월 8일(일)|16:00|KT&G 상상마당 시네마
7월 12일(목)|19:30|KT&G 상상마당 시네마 (+GV)

* 12일 혁오 밴드 다큐멘터리 상영 후, 정다운 감독과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가 참석하는 GV가 진행된다.

 

<잉글랜드 이즈 마인>

세계적인 밴드 더 스미스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영화 <잉글랜드 이즈 마인> 또한 놓쳐선 안 될 수작이다.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등 ‘뮤지션의 뮤지션’이자 브릿팝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밴드 더 스미스가 탄생하기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지루한 일상에서도 머릿속엔 온통 시와 밴드 결성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했던 문학청년 스티븐이 밴드 더 스미스의 리더 모리세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여기에 1980년대 영국의 풍광과 주옥같은 팝송을 얹어 <인사이드 르윈>, <본 투 비 블루>의 계보를 이을 음악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상영 일자

7월 5일(목)|15:30|KT&G 상상마당 시네마
7월 6일(금)|20:00|KT&G 상상마당 시네마
7월 8일(일)|14:10|KT&G 상상마당 시네마
7월 12일(목)|11:20|KT&G 상상마당 시네마
7월 13일(금)|17:30|KT&G 상상마당 시네마
7월 14일(토)|11:10|KT&G 상상마당 시네마

* 이외에도, <닥치고 피아노!> <라 멜로디>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 <팬텀 스레드> 등 작품이 ‘음악영화 쇼케이스’ 섹션에서 선보여진다.

 

Section 2 & 3 MASTERS 마스터즈: 류이치 사카모토 &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Section 2 MASTERS 마스터즈: 류이치 사카모토
<마지막 황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류이치 사카모토: 에이싱크>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
Section 3 MASTERS 마스터즈: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색, 계>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개들의 섬>

<2018 FILM LIVE>의 메인 헤드라이너는 류이치 사카모토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선정됐다.

류이치 사카모토 섹션에서는 오프닝트랙 <류이치 사카모토: 에이싱크>를 포함해 그가 2017년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베일에 싸여있던 5년간의 시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 여전히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명작 <마지막 황제>, 주옥같은 사운드트랙으로 더 사랑받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앵콜 상영까지, 류이치 사카모토의 손길이 고스란히 닿은 작품들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는 올해의 화제작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음악상을 거머쥔 명실상부 영화음악의 거장이다. 이 섹션에 소개될 작품으로는 수많은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대표작 <색, 계>를 비롯해 아카데미 최다 후보, 최다 수상으로 화제가 된 <셰이프 오브 워터>, 하드보일드 뮤직드라마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최근 개봉을 확정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개들의 섬>까지 반가운 작품들이 고루 포진되어 풍성함을 더한다.

 

Section 4 테이스터스 초이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바그다드 카페: 디렉터스컷>

올해로 11회를 이어온 영화제에서도 특히 사랑받는 섹션은 바로 ‘테이스터스 초이스’. 훔치고 싶은 취향을 가진 다양한 문화계 인사들이 추천하는 음악영화를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까지 진행하며 화제를 모은 섹션이다. 올해는 밴드 롤러코스터의 보컬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 죽 두터운 사랑을 받아온 뮤지션 조원선, 20년 동안 CBS 라디오 <신지혜의 영화음악>을 진행해온 아나운서 신지혜, 최근 <독전> 흥행 열풍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영화감독 이해영이 객원 프로그래머 라인업에 합류했다. 이들이 추천하는 영화 <바그다드 카페: 디렉터스컷>,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영화제 기간 내 상영된다. 13일에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상영 후, 객원 프로그래머 신지혜 아나운서가 참석하는 GV도 진행될 예정이니 놓치지 말 것.

 

+ 심야상영 프로그램

<아이 엠 러브> <비거 스플래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2018 FILM LIVE의 올나잇 심야상영에서는 <아이 엠 러브>, <비거 스플래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이어지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여름 3부작’을 연속으로 관람할 다시없을 기회를 마련한다. 긴 러닝타임을 대비해 상상마당 시네마에서는 70년 노하우로 유명한 ‘홍루이젠’ 대만 샌드위치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독일 맥주 ‘앤드유니온’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심야상영은 맥스무비를 통해서만 예매가 오픈되니 예매 시 참고할 것.

 

TIP. <2018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관람 방법

인터넷 사전 예매는 6월 29일 금요일 오후 2시 맥스무비를 시작으로, 추후 예스24를 통해서도 예매가 오픈될 예정이다. 맥스무비 예매 시 좌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예스24 예매 시에는 예매순으로 좌석이 자동 배정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상영시간 및 예매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일시
7월 5일(목) ~ 7월 14일(토)
장소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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