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은 어떻게 작업할까? 아티스트마다 다르겠지만, 무라카미 다카시는 정공법을 택하는 것 같다. 잠을 줄이고 시간을 들여 부지런히.
웹 매거진 하입비스트(Hypebeast)가 지난달 공개한 짧은 영상 <Takashi Murakami Short Film: Is This the Dream?>은 무라카미 다카시의 무의식 속에서 그의 작업 현장, 전시회, 행사 장면이 뒤섞이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을 통해 거장의 작업을 들여다보자.


서브컬처를 바탕으로 하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세계는 예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큰 인기를 얻었다. 언뜻 그의 작품은 한없이 가볍고 유쾌해 보이지만, 깊숙이 들여다보면 그는 작품에 쓰일 컬러와 선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위 영상에서도 무라카미 다카시의 완벽주의와 집념을 가늠할 수 있다. 그는 하입비스트와 나눈 대화에서 “6시간 이상 자고 나면 자신이 너무 게으르다고 느끼며, 사람들이 자신을 지루하다고 여길까 봐 두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5월 25일 출시된 유니클로X무라카미 다카시 ‘도라에몽 UT’

끊임없이 흥미로우며 새롭고자 하는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 그는 거장의 반열에 오른 지금도 유니클로나 오프 화이트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세계 각지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쉼 없이 활동하고 있다. 영상으로 엿본 이 예술가의 세계가 흥미로웠다면, 인디포스트의 다른 기사로 그를 더 알아보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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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