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시에 위치한 컴퓨터 전문학교(Trident Computer College of Information Technology)의 학생들이 팀을 이뤄 3D 애니메이션 <Children>(2010)을 제작하였다. 이 작품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모았다. 현재 유튜브에서 천 백만 회를 상회하는 조회수에 3만 2천 건의 댓글을 기록하고 있다.

3D 애니메이션 <Children>

쇼팽의 장송곡을 배경음악으로, 회색의 학교에서 회색의 학생들이 입을 지퍼로 잠근 채 획일적인 교육을 받는다는 내용의 암울한 애니메이션이다. 이를 견디지 못한 4483번 학생이 먼저 지퍼를 열고 학교를 뛰쳐나간다. 감독을 맡은 타쿠야 오카다와 CG 감독을 맡은 미야우치 다카히로는 졸업 후 다시 모여 전작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Tokyo Cosmo>(2015)를 발표했다.


이번에는 미야우치 다카히로가 감독을 맡고 타쿠야 오카다가 시나리오를 썼다. 힘든 일상을 살아가는 여자 주인공이 핑크색 돼지 인형을 모티브로 판타지의 세계를 경험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TBS 방송사가 주최하는 디지콘6 아시아 어워즈(DigiCon6 ASIA Awards)에서 관객상을 받았고 나고야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2등을 수상했다. 우리나라 인디애니페스트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도 상영되어 친숙한 작품이다.

3D 애니메이션 <Tokyo Cosmo>

두 작품의 그림체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고되고 갑갑한 일상을 살아가는 일본 젊은이의 정서와 이를 탈출하고 싶은 욕구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같은 결을 지닌다. 더 많은 작품은 작가의 유튜브 채널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타쿠야 오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