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프랭크 레본(Frank Lebon). 주로 영상을 만들지만 그의 영역은 사진과 그림에도 닿는다. 프랭크 레본은 그래픽과 영상을 공부한 후, 패션 브랜드나 뮤지션과 협업한 프로젝트와 개인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프랭크 레본 via ‘DoBeDo’ 

프랭크 레본은 사진가, 영상제작자와 함께 일하는 갤러리 ‘DoBeDo’의 컨트리뷰터로서, 분기별로 진행하는 영화 행사 ‘Reely & Truly’를 총괄한다. 그는 패션 사진의 다양성을 넓힌 사진가 마크 레본(Mark Lebon)의 아들이며, DoBeD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스투시, 데이즈드 등과 작업한 사진가 타이론 레본(Tyrone Lebon)과 형제다.

위는 프랭크 레본이 만든 ‘Reely & Truly’ 사전 홍보 영상.

 

프랭크 레본과 혁오

프랭크 레본은 한때 국내에서 아직 낯선 이름이었다. 그러나 혁오의 ‘하늘나라(SkyWorld)’ 뮤직비디오가 2018년 공개되면서 엄청난 반응을 불러왔다. 프랭크 레본은 평소 혁오 음악을 좋아했으며 ‘하늘나라’의 데모를 듣자마자 영감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혁오 ‘하늘나라(SkyWorld)’ MV

프랭크 레본은 ‘하늘나라’ 뮤직비디오를 특유의 빈티지한 색감으로 물들였다. 현실과 초현실을 오가며 ‘지금 대체 뭘 본 거지?’ 의심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연출 역시 혁오의 노래와 찰떡같이 어울린다.

 

프랭크 레본의 뮤직비디오들

프랭크 레본은 일러스트와 영상을 버무리고, 익숙한 풍경에 낯선 이미지를 끼얹는다. 아날로그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그의 작업물은 언제나 조금 쓸쓸한 기운을 풍긴다. 프랭크 레본이 디렉팅한 작품을 더 소개한다.

King Krule ‘Czech One’ MV(2017)
Mount Kimbie ‘We Go Home Together (feat. James Blake)’ MV(2017)
Jesse James (Solomon) ‘JFSE’ MV(2014)

혁오와의 작업으로 한결 가깝게 다가온 프랭크 레본, 그가 앞으로 보여줄 작업을 기대하자. 뮤직비디오를 포함한 프랭크 레본의 작품은 비메오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프랭크 레본 비메오
프랭크 레본 인스타그램 

 

Editor

김유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