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가는 발걸음조차 귀찮게 느껴지는 주말, 집에서 편안하게 볼만한 VOD는 뭐가 있을까? 따듯하고 낭만적인 감성을 품은 프랑스 영화 세 편을 VOD로 만나자.

 

오래도록 기억되는 달콤한 샹송

<미라클 벨리에>

La Famille Belier, The Belier Familyㅣ2014ㅣ감독 에릭 라티고ㅣ출연 루안 에머라, 카린 비아르

<미라클 벨리에>는 청각장애를 가진 가족 중 유일하게 말하고 들을 수 있는 ‘폴라’(루안 에머라)가 가족을 떠나 파리 합창학교 오디션을 보면서 겪는 과정을 그린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해 2015년 프랑스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작품. 따뜻한 가족애와 음악으로 가득 찬 영화다. 감상하기에 앞서, 주인공 폴라가 수화를 하며 부르는 노래, 영화 속 OST ‘비상(je vole)’을 먼저 들어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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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목소리 에디트 피아프의 장밋빛 인생

<라 비 앙 로즈>

La Mome, The Passionate Life Of Edith Piafㅣ2007ㅣ감독 올리비에 다한ㅣ출연 마리옹 꼬띠아르

전 세계를 사로잡은 프랑스의 대표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영화화했다. 에디트 피아프의 수많은 명곡과 함께, 불우했던 어린시절과 가수로서의 전성기, 가슴 아픈 사랑을 영화 한 편에 담아 감동을 선사한다. 프랑스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에디트 피아프의 표정과 무대 매너까지 충실히 재연해 프랑스 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마지막 장면은 에디트 피아프의 목소리를 그대로 들려주기 위해 립싱크로 완성해냈는데, 립싱크도 예술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훌륭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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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같은 프랑스 영화

<사랑은 부엉부엉>

Owl You Need is love│2016│감독 람지 베디아│출연 람지 베디아, 엘로디 부셰즈

이 영화에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커플이 등장한다. 부엉이 탈을 쓴 남자와 팬더 탈을 쓴 여자가 주인공이다. 영화의 원제는 ‘Hibou’. ‘부엉이’라는 뜻과 함께 ‘우울한 외톨이’의 의미를 지닌 제목처럼 존재감 없는 로키가 부엉이를 계기로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부엉이 탈을 쓴 ‘로키’(람지 베디아)가 팬더를 발견하고 사랑에 빠진 이후 로키는 팬더 여인에게 자전거 타는 법이나 운동화를 신고 걷는 법을 가르쳐 주는 등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행복을 느낀다. 독창적인 소재에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스토리, 프랑스 영화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다채로운 색감, 주옥같은 OST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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