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지나는 한강. 좋아지는 날씨와 함께 강가에 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한강 위에서 파티를, 튜브스터

사진출처- 튜브스터 홈페이지

세빛섬에서 탈 수 있는 튜브스터는 원형의 동그란 모터보트이다. 보트 위에는 해를 가려주는 파라솔이 있어, 낮에도 시원하게 반포대교의 한강 풍경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보트 한가운데 설치된 동그란 테이블 위에 각자 준비해온 식음료를 들고 탑승하면 한강 위 수상 파티를 하는 기분을 낼 수도 있다. 튜브스터는 튜브처럼 둥둥 떠 있는 것 외에도 방향을 조종할 수 있는 핸들이 달려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여름의 더위를 식히기에 좋아 나들이로도 제격이지만, 특별한 생일 파티 등 각종 기념일에도 이용할 만하다. 튜브스터 홈페이지에 올라온 서울 불꽃축제를 튜브스터에서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튜브스터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용시간은 30분, 1시간 단위이며 이용 요금은 각각 보트 1대당 3만 원, 4만 5천 원이다. 튜브스터 1대당 6명이 이용할 수 있고 1대당의 요금을 내면 된다. 오는 6월부터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라고 하니 미리 확인해보고 이용할 것. 4, 5월과 10, 11월에는 평일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6월부터 9월에는 평일 오후 4시부터 12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2시부터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예약은 불가하다.

 

한강 위에서 요가를, 패들보드

사진출처- 와그트래블 홈페이지

바다로 멀리 떠나지 않아도 최근 인기가 높아진 패들보드를 한강에서 탈 수 있다. 패들보드는 SUP(Stand Up Paddleboard)의 약자로, 보드 위에서 노(Paddle)을 이용해 즐기는 스포츠이다. 거친 스포츠는 아니지만, 노를 젓는 체력과 패들보드 위에 서는 균형감을 활용하는 수상 레저로 요즘 인기가 높다. 상대적으로 초보자도 몇 번의 교육을 받으면 쉽게 즐길 수 있고, 패들보드 위에서 요가도 가능하다는 특이점이 매력이다.

잠실 한강공원에 위치한 한강수상 레저파크, 뚝섬 한강공원의 서울윈드서핑장에서 엎드린 자세, 무릎 꿇기 자세, 서는 자세 등 단계별로 배우며 타는 법을 익힐 수 있고, 패들보드 위 요가 체험도 할 수 있다. 일반 요가보다 강 위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기에 보통 요가보다 2배의 체력이 소요되지만, 강가의 바람과 물결, 햇살을 느끼며 즐기는 요가는 자연과 하나되는 기분을 안겨준다. 한강수상 레저파크에서는 패들보드 외에도 카약, 윈드서핑, 수상스키를 두루 즐길 수 있으니 강가의 레저 스포츠에 관심이 있다면 확인해볼 것.

 

한강 옆에서 수영을, 한강 수영장

사진출처-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한강에 직접 뛰어들지 않아도, 서울시에서는 한강을 따라 지역별 특색이 다른 8개의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어 도심 속 수영을 즐기기에 좋다. 성인 5천 원이라는 저렴한 입장료와 도시 한가운데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특이점, 그리고 수영장마다 미끄럼틀을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재미가 있다.

광나루 수영장은 유아풀과 성인풀, 물놀이 시설이 갖춰진 놀이터가 있고 수영장 전체가 아담한 크기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잠실 한강 수영장은 에어바운스로 되어있는 미끄럼틀과 넓은 수영장이 특색이라 확 트인 규모의 수영장을 원한다면 도전해볼 만한 곳이다. 스킨 스쿠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잠원 한강 수영장은 상대적으로 태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 망원 한강 수영장은 성산대교 풍경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어 도심 속에서 수영하는 기분을 만끽하기에 좋다. 그 외 여의도, 뚝섬 한강 수영장과 난지도 물놀이장도 있다. 매년 6, 7월경 개장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이다.

 

한강 근처에서 캠핑을, 난지 캠핑장

Via gokorea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 한강을 바라보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 난지한강공원 안에 있는 난지캠핑장은 사계절 내내 캠핑이 가능하다. 간단한 취사와 바비큐 파티 등 텐트를 설치하지 않고 피크닉을 즐기는 ‘피크닉존’, 자가 텐트나 임대 텐트를 이용하는 경우 ‘캠핑존’에서 캠핑이 가능하도록 구분되어 있다. 피크닉을 위한 캠핑장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며, 예약 없이 당일 이용도 가능하다. 텐트를 이용할 경우에는 난지캠핑장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난지 캠핑장은 식수대,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그릴, 가스레인지, 테이블, 의자, 텐트, 선풍기 등 다양한 필요 물품을 원할 경우 유료로 빌릴 수 있어 편리하다. 1인 입장료는 4천 원이고 텐트 임대 시에는 입장료와 텐트 대여료가 별도이다. 자세한 내용은 난지 캠핑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인 이미지 출처- 와그트래블 홈페이지

 

Writer

좋아하는 것들 언저리에서 담 넘어 구경하는 걸 즐기다가 지금은 음악을 하고 있다. 똑같은 매일을 반복해야만 갈 수 있는, 낯설고 새로운 곳을 향해 나아가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