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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연도순으로 배열

 

<쿨 러닝>

| Cool Runnings | 1993 | 감독 존 터틀타웁 | 출연 리온, 더그 E 더그, 롤 D 루이스 |


일 년 내내 눈 내리지 않는 열대 국가에서 캘거리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종목에 출전한 자메이카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정부와 주위의 무관심 속에 사비를 털어 캐나다로 향한 이들 4명은 1차 시기에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2차 시기에는 놀라운 기록으로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반전을 이룬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3차 시기에서 그들의 낡은 썰매가 파손되면서 실격하고 만다. 하지만 이들이 부서진 썰매를 들고 결승점까지 걸어가는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전 세계 극장에서 1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대단한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는 아프리카 최초로 나이지리아 여성 봅슬레이팀이 출전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다시 한 번 기적을 기대해 본다.

KBS 명화극장에 소개된 예고영상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

| Blades of Glory | 2007 | 감독 조쉬 고든, 윌 스펙 | 출연 윌 퍼렐, 존 헤저 |


윌 퍼렐 특유의 화장실 유머로 가득한 슬랩스틱 코미디로, 남성과 여성 선수가 아니라 남성 선수 두 명이 페어 피겨 스케이팅 부문에 출전한다는 황당한 설정의 영화다. 영화의 설정이 그렇다 보니 스포츠 영화 특유의 인간승리, 도전정신보다는 온갖 민망한 장면으로 폭소를 유발하는 장면이 여럿 등장한다. 국내에서는 유머 코드의 차이로 극장을 건너뛰어 DVD 발매로 직행하였지만, 해외에서는 1억 5천만 달러의 극장 수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블레이드 오브 글로리> 예고편

 

 

<국가대표>

| Take Off | 2009 | 감독 김용화 | 출연 하정우, 김동욱, 김지석, 이재웅, 성동일 |


당시 올림픽 비인기 종목인 스키 점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연과 애환, 그리고 도전정신을 담은 영화로, 850만 명이라는 대단한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다. 지금 <신과 함께>로 대단한 흥행 기록을 달리고 있는 감독 김용화와 배우 하정우 콤비가 탄생했고,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다!’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관객들의 감성과 눈물샘을 자극하였다. 영화에 삽입된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는 애벌레에서 나비로 날아오른다는 내용을 담아 전 국민의 응원곡으로 인기를 얻기도 했다. 2016년에는 유사한 설정으로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국가대표 도전기를 다룬 <국가대표 2>가 개봉되었지만 오리지널 영화의 성적에 미치지는 못했다.

<국가대표> 삽입곡 ‘버터플라이’

| 영화보기 | 옥수수

 

 

<투 러시아 위드 러브>

| To Russia With Love | 2014 | 감독 노암 고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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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러시아의 소치 올림픽에서 이슈가 되었던 퀴어 커뮤니티 활동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한 해 전 러시아에서 통과된 일종의 ‘반동성애법’으로 동성애의 홍보, 전파, 선전 행위가 금지되자, 러시아 안팎의 퀴어 커뮤니티는 술렁이고 소치 올림픽에 쏠린 세계의 이목을 기회로 무언가 항의의 표시를 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모였다. 미국은 최초의 LGBT 테니스 선수인 빌리 진 킹 여사를 대표단장에 내정함으로써 무언의 항의를 했다. 이 영화는 시간대별로 소치 올림픽 전후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LGBT 관계자들의 눈과 입을 통하여 풀어나간다. TV 영화로 제작되어 극장에서 개봉되지는 않았으나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투 러시아 위드 러브> 예고편

| 영화보기 | 넷플릭스

 

 

<독수리 에디>

| Eddie the Eagle | 2016 | 감독 덱스터 플레처 | 출연 태런 에저튼, 휴 잭맨, 크리스토퍼 월켄 |


2016년 선댄스 필름 페스티벌에서 ‘Surprise Screening’ 행사에 깜짝 소개된 영화로, 60년 만에 영국 스키 점프 종목 국가대표로 출전한 실존 인물 에디 에드워즈(Eddie Edwards)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그는 올림픽 스키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떨어지자 스키 점프로 종목을 바꿔 우여곡절 끝에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비록 성적은 최하위에 그쳤지만 포기를 모르는 도전 정신과 독수리가 날갯짓 하는 듯한 엉성한 점프 동작으로 ‘Eddie the Eagle’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동계 올림픽의 명사가 되었다. 2016년에 국내 개봉되어 23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독수리 에디>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