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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그래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재즈 아티스트

 

사라 카스웰(Sara Cas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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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그라펠리 이후 재즈계에서 그만큼 두각을 나타낸 바이올리니스트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39세의 사라 카스웰은 인디아나 대학과 맨해튼 음악학교에서 수학한 정통 바이올리니스트로, 에스페란자 스폴딩의 스튜디오 앨범 <Chamber Music Society>(2010)에서 연주하며 재즈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남플로리다 대학의 재즈 교수 척 오웬이 주도하는 ‘Jazz Surge’ 프로젝트의 최신 음반 <Whispers on the Wind>(2016)에 참여하였는데, 그중 수록곡 ‘Can’t Remember Why’가 그래미 즉흥연주 솔로 부문(Best Improvised Jazz Solo)의 후보곡으로 올랐다.

사라 카스웰의 ‘Can’t Remember Why’

 

장 베일러(Jean Bay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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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음원 차트를 달궜던 힙합&알엔비 듀오 자네이(Zhane)의 보컬리스트 장 노리스(Jean Norris)는 솔로로 전향하며 퓨전 재즈 그룹 옐로우 자켓(Yellow Jacket) 출신의 재즈 드러머 마커스 베일러(Marcus Baylor)와 부부가 되었다. 이들 베테랑 부부는 더 베일러 프로젝트(The Baylor Project)라는 이름으로 앨범 <The Journey>(2017)를 발표했다. 펑크와 힙합을 제외한 모든 ‘Black American Music’(BAM), 즉 재즈, 알앤비, 가스펠을 망라하여 최고 재즈보컬 앨범과 최우수 트래디셔널 R&B 퍼포먼스 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앨범 <The Journey> 공식 홍보 영상

 

라울 미동(Raul Mi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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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시력을 잃은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샤키라,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같은 라틴 스타의 보컬을 맡으며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키웠다. 솔로로 전향 후 온라인에서 활동하다가 제이슨 므라즈와 스티비 원더가 피처링한 앨범 <State of Mind>(2005)로 실질적인 데뷔를 했고, 테드(TED) 강연에서 성공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플라멩코, 소울, 재즈를 섞은 스타일, 현란한 기타 연주와 악기 소리를 따라 하는 보컬을 선보이며, 곧잘 스티비 원더와 비교되곤 한다. 신작 <Bad Ass and Blind>(2017)를 그래미 최고 재즈보컬 앨범 후보로 올렸다.

테드 강연에서의 라울 미동(2008)

 

재즈마이어 혼(Jazzmeia H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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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마이어 혼은 예명이 아니라 할머니가 지어준 이름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음악적인 분위기의 가정에서 자라 네 살부터 노래를 했다. 올해 8월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 공연을 위해 내한했던 그는, 학창 시절부터 2015년 텔로니어스 몽크 국제재즈경연대회 등 거의 매년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며, 평단의 찬사를 한 몸에 받은 싱어송라이터다. 평론가들은 그를 재즈 레전드 베티 카터(Betty Carter)와 비교하며 머지않아 재즈 스타가 될 것임을 직감했는데, 그의 첫 앨범인 <A Social Call>(2017) 부터 그래미 최고 재즈보컬 앨범 후보에 올랐다.

<A Social Call>에 수록한 베티 카터의 오리지널 ‘Tight’

그래미 후보곡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