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 로엔쉬타인(Lauenstein) 쌍둥이 형제의 놀라운 기획력이 돋보이는 7분짜리 애니메이션. 1989년 아카데미 최우수단편애니상(Best Animated Short)을 수상했다. 지금봐도 기발한 “Balancing Platform” 아이디어는 할리우드에 전해져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2007)의 액션 장면에도 활용되었다.

단편 애니메이션 <Balance>

공중에 떠있는 판 위에 영화 해리포터의 악역 볼드모트(Lord Voldemort) 비슷한 5명의 인간이 서있다. 각각 23, 35, 51, 75, 77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이들 중 51번이 낚시로 뮤직박스를 걸어 올린다. 곧 이들 간에 판의 무게 중심을 이용하여 뮤직박스를 독점하기 위한 싸움이 벌어진다. 한 명 씩 판 아래로 떨어지고 23번이 최후에 남겨진다. 하지만 그 결과는 황폐하다. 이는 인간 관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