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데이트(Speed Dating)는 한 장소에서 자리를 옮겨가며 주어진 시간 동안 이성들과 대화를 나눠 서로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는 싱글 파티 방식이다. 한 유태계 청년의 제안으로 1998년 비버리 힐즈의 ‘Peet’s Café’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세계 여러 나라로 퍼지면서 미혼남녀를 서로 연결시켜 주는 싱글 파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진정한 소울메이트를 찾을 확률이 그리 높을 수는 없는 법. 주인공 ‘Ava’는 오늘도 살구색 드레스를 차려입고 실낱같은 희망을 안은 채 파티 장소로 나간다.

단편영화 <Speed Dating>

이 단편은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결합된 독특한 스톱모션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캐논 DSLR 카메라 두대로 촬영하고 드래곤프레임(Dragon frame) 소프트웨어로 편집했는데, 실사 촬영은 12일에 마쳤지만 애니메이션 편집에 무려 2년이 걸렸다고 한다. 감독 Meghann Artes는 세서미 스트리트, 드림웍스, 니켈로데온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방송사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애니메이터로, 시카고에 위치한 드폴 (DePaul) 대학에 재직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제작에 나섰다. 첫 작품 <Speed Dating>은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미국 영화제(USA Film Festival)에서 수상했고, 이제 두번째 작품 <Sleepy Steve>의 제작을 마치고 영화제 투어에 나섰다.

감독의 두 번째 작품 <Sleepy Steve>
감독 Meghann Artes. 이미지 출처- 감독 홈페이지

Meghann Artes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