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이 남자를 기억하는가. 좀비이지만 인간을 보호하고, 상대방을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불길 속으로 질주한다. 때로는 데이팅 어플을 사용하여 사랑을 찾기도 한다. 작품마다 사랑하는 대상도, 그 방식도 남다른 배우 니콜라스 홀트의 평범하지 않은 사랑법을 소개한다.

 

<싱글 맨>
영혼의 교감을 꿈꾸는 남자

A Single Manㅣ2009ㅣ감독 톰 포드ㅣ출연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니콜라스 홀트, 매튜 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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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외모로 사랑받은 아역배우 출신 니콜라스 홀트가 앳된 티를 벗고 사랑에 빠졌다. 풋풋한 스무 살의 니콜라스 홀트는 성별을 넘어서 영혼의 사랑을 꿈꾸는 순수하고 매력적인 청년 ‘케니’ 역을 맡았다. 그는 16년간 사랑했던 연인 ‘짐’(매튜 구드)을 잃고 상심에 빠진 교수 ‘조지’(콜린 퍼스) 앞에 나타나 단숨에 마음을 사로잡는다. ‘케니’의 이상적인 사랑관이 ‘조지’의 마음을 관통했기 때문일까. 아닌 게 아니라, 푸른 빛의 눈동자를 반짝이는 니콜라스 홀트라면 남녀불문 모든 이를 관통할 것 같기도 하다.

<싱글 맨> 예고편

 

<웜 바디스>
인간과 사랑에 빠진 좀비

Warm Bodiesㅣ2013ㅣ감독 조나단 레빈ㅣ출연 니콜라스 홀트, 테레사 팔머, 존 말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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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어린 내면과 영롱한 눈빛으로 한 남자의 사랑을 사로잡은 니콜라스 홀트는 무려 좀비가 되어서도 사랑을 쟁취한다. 폐허가 된 도시에 사는 좀비 ‘알(R)’(니콜라스 홀트)은 우연히 만난 인간 ‘줄리’(테레사 팔머)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좀비 소굴에 홀로 남겨진 ‘줄리’를 안전한 곳에 숨겨주고, 먹을 것도 주고, 음악도 틀어주면서 말이다. 좀비 같지 않은 ‘알’의 행동은 그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힘이다. 결국 자신의 사랑을 끝까지 지켜낸 ‘알’이 맞이하는 결말도 더없이 사랑스럽다. 좀비 영화 역사상 가장 기막힌 사랑 연기를 니콜라스 홀트가 제대로 해낸다.

영화 <웜바디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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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사랑에 온몸을 다 바치는 신인류 눅스

Mad Max: Fury Roadㅣ2015ㅣ감독 조지 밀러ㅣ출연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창백한 피부에 대머리, 여기저기 징그러운 흉터가 얼룩진 충격적인 비주얼로 돌아온 니콜라스 홀트.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비스트 역부터 좀비까지, 꽤 다양한 분장 연기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차원이 다른 캐릭터를 보여준다. 핵전쟁으로 인류가 멸망한 22세기, 세상을 점령하고 있는 ‘임모탄’(휴 키스 번)의 전사 워보이 중 한 명인 ‘눅스’(니콜라스 홀트)는 누구보다 충성스럽다. 독재자의 눈에 들기 위해 반역자로 몰린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 무리를 열심히 추격하고, 자신의 충성을 “기억해줘!” 외치면서 은색 락카를 입에 뿌린다. 그러나 조금 특별한 워보이 ‘눅스’에게 이내 충성심 대신 사랑이 찾아온다.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충성스러운 사랑이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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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퀄스>
난생처음 사랑을 느끼는 감정보균자

Equalsㅣ2015ㅣ감독 드레이크 도리머스ㅣ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 니콜라스 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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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생산효율성이 최고의 미덕인 미래 사회에서는 모든 감정이 통제된다. 감정이 없는 미래 인간들, ‘이퀄’들은 기쁨과 슬픔 같은 감정을 조금이라도 느끼면 감정보균자로 분류되어 감정 억제 치료를 받는다. 어느 날, 조금씩 감정을 느끼던 ‘사일러스’(니콜라스 홀트)는 자신과 같이 감정을 느끼는 ‘니아’(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만나게 되고, 가까워진 두 사람은 난생처음 사랑을 경험한다. 하지만 감정통제사회에서의 사랑은 범죄일 뿐. 두 사람은 감정 억제 치료를 받아야 할 위기에 놓인다. 작품마다 남다른 사랑을 실천한 니콜라스 홀트에게 너무 가혹한 상황이다 싶지만, 감정을 완전히 통제하려는 세계에서도 그만의 사랑법은 끝내 통한다.

<이퀄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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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스>
인스턴트 사랑을 누비는 남자

Newnessㅣ2017ㅣ감독 드레이크 도리머스ㅣ출연 니콜라스 홀트, 라이아 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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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 사이에 인기를 끌었던 데이팅 어플을 소재로 한 영화 <뉴니스>는 현대 사회에 만연한 인스턴트 사랑을 들추면서 진중한 사랑과 관계에 대한 의미를 묻는다. 극 중 데이팅 어플을 통해 가볍고 자극적인 만남을 즐기던 ‘마틴’(니콜라스 홀트)은 매칭 상대인 ‘가비’(라이아 코스타)를 만나 연인이 된다. 그러나 늘 새로운 자극을 좇는 ‘가비’와 깊은 사랑을 믿지 못하는 ‘마틴’의 관계는 깊어질수록 갈등을 겪는다. 가벼운 만남으로 사랑의 의미가 퇴색되어가는 디지털 시대 속, 두 사람은 사랑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까? 그동안 유독 평범하지 않은 사랑을 연기했던 니콜라스 홀트에게 찾아온 가장 현실적인 사랑과 연애는 어떤 모습일지 기다려진다.

<뉴니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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