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Day>

2016ㅣ감독 Jonathan Djob Nkondo

회색 톤으로 이뤄진 사각의 공간, 갑자기 찾아온 유령과 같은 의문의 존재는 시종 주인공의 주위를 맴돌며 아슬한 불안감을 만들어낸다. 결국, 의문의 존재를 쫓아 대면하게 된 주인공은 그 실체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까.

반듯한 사각형으로 이뤄져 쉼 없이 회전하는 공간에서 바닥은 곧 벽이 되고, 벽은 다시 바닥이 되는 무한 반복을 일으킨다. 어두운 회색으로 채색된 화면과 정신없이 회전하는 앵글은 의문의 존재를 쫓는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를 극대화하며 역동적인 긴장감을 조성한다. 결국, 무명의 존재를 두 눈으로 마주한 주인공은 절정의 불안함과 당황함의 감정에 휘말리며 그 존재를 밀쳐내 파괴해버린다. 곧 애니메이션의 결말은 처음 장면으로 되돌아가며 하나로 연결되는 서사로 마무리된다. 애니메이션 속, 의문의 존재는 어쩌면 아무리 지우려 발버둥 쳐도 계속해서 반복되는 현대인의 불안한 심리를 비추는 은유적 장치는 아니었을까.

별다른 내러티브나 구성 없이도 쫄깃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Dark Day>는 ‘2017 third culture film festival’에서 ‘베스트 에디터(Best Editor)’ 부문을 수상했다. 프랑스의 애니메이터이자 비주얼 아티스트, Jonathan Djob Nkondo 의 기발한 상상이 깃든 작품을 감독의 텀블러와 비메오 계정에서 모두 만나자.

Jonathan Djob Nkondo 비메오
Jonathan Djob Nkondo 텀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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