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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애견 사이의 우정은 좀비로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일까? 죽어서도 죽지 않는 좀비로 변한 채 폐허가 된 거리를 배회하는 노인과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애견이 등장하며 애니메이션이 시작된다. 노인의 주머니에서 떨어져 나온 옛 사진으로 둘이 과거에 절친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죽은 친구들>이란 제목이 암시하듯,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운명이 이 둘을 갈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명문 쉐리던 대학(Sheridan College)의 한국인 학생(이창식)의 졸업 작품이다. 30여 개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초청되어 다수의 수상기록을 쌓았으며, 2017년 2월에 온라인에 배포되어 1년 반이 지난 현재 천 3백 5십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동영상이 시작될 때 관객이 느끼는 어둡고 암울한 기분은, 애견이 좀비로 변하는 과정의 기발함에 피식 웃게 되며 노인과 애견이 함께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며 완전히 밝아질 것이다. 짧은 시간에 스토리가 주는 감동과 희망이 느껴지는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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