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p> 촬영 현장

<치킨 런>(2000)과 <월레스와 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2005)로 유명한 세계적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회사 아드만 스튜디오(Aardman Studio)는 노키아폰 N8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두 편의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단편 <Gulp>는 영국 사우스 웨일즈의 펜다인(Pendine) 해변의 모래사장 3,300여 평을 무대로 제작되어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큰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세트’로 등재되었다. 크레인에 1,200만 화소의 노키아폰 카메라를 장착해 해변 위 실물 크기의 어선과 어부를 초당 25프레임으로 촬영한 것이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Gulp>

이와 정반대 콘셉트의 단편 <Dot>는 현미경을 통해서만 보이는 앙증맞은 크기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파도에 쫓기듯 도망치는 소녀 ‘Dot’의 크기는 9밀리미터, 1센티가 채 안 된다. 다니엘 플레처(Daniel Fletcher) 교수가 현미경을 대신하여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셀스코프(CellScope)를 노키아폰에 장착하여 촬영하였다. <Dot> 역시 기네스북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등재되었고, 2011년 웨비 어워즈(Webby Awards)에서 수상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Dot>
<Dot> 메이킹 영상
셀스코프를 부착한 노키아폰으로 촬영 중인 <D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