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게, 때론 또박또박하게 흘러나오는 기타 선율을 듣고 있자면, 기타줄을 튕기는 연주자의 유려한 손동작이 떠오를 때가 있다. 나도 모르게 고개와 발가락을 까딱이게 만들 리듬과 멜로디. 더위가 시작되는 요즘 밀려난 봄이 아쉬웠다면 어쿠스틱 기타 음악을 들어볼 때이다. 듣는 순간,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들!

 

1. 어쿠스틱 콜라보 (Acoustic Collabo) - 'I Do'

이름에서부터 어쿠스틱으로 말해주는 뮤지션, ‘어쿠스틱 콜라보’는 "너무 보고 싶어"라는 곡이 유명한데, 특히 "I Do"라는 곡은 정말 '어쿠스틱함' 그 자체다. 사랑스러운 가사가 사르르 녹아든 기타 선율과 보컬의 목소리가 포인트.

어쿠스틱 콜라보 'I Do'

 

2. 어쿠루브 (Acourve) -'하고싶은 말 (Feat. 한올)'

달달한 목소리로 하고싶은 말을 기타 선율에 녹여낸 듯한 노래. 그들의 라이브는, 듣고 있자면 라이브인지 레코딩 음원인지 확인해보고 싶을 만큼 깔끔하다. 생생한 음색과 어쿠스틱 스타일을 느껴볼 수 있는 ‘어쿠르브’의 “하고싶은 말”

어쿠루브 '하고 싶은 말'

 

3. 기타치는 세남자 -'봄을 너와 걷다'

이미 벚꽃은 지고 여름 냄새가 퍼지고 있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 잠시나마 다시 봄으로 돌아갈지도 모르겠다. 봄바람이 살살 부는 듯한 기타 선율은 ‘기타치는 세남자’를 더욱 멋져 보이게 한다. 봄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기타치는 남자’를 찾게 될지도.

기타치는 세남자 '봄을 너와 걷다'

 

4. 바닐라 어쿠스틱 (Vanilla Acoustic) -'한 번쯤 니가 먼저'

이름부터 달콤한 혼성그룹. 기존 다른 아티스트의 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지만, 마치 바닐라향이 날 것만 같은 자기들 만의 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 나온 곡 “Blind Date (Feat.헤이즈)”에서 ‘바닐라 어쿠스틱’스러운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한 번쯤 니가 먼저”는 우울한 듯한 가사와 멜로디가 경쾌한 기타 리듬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곡.

바닐라 어쿠스틱 '한 번쯤 니가 먼저'

 

5. 10cm - '짝사랑'

보컬 ‘권정열’의 목소리와 심플한 기타 선율 만이 들려온다. 잔잔한 멜로디는 왠지 생각이 많아지는 조용한 새벽에 한층 더 감미롭게 다가온다. 재미있는 현상 하나. 스페이스 공감에서 공연한 ‘짝사랑’ 영상 댓글에는 지금 실제로 짝사랑을 하고있는 사람들의 고백이 적혀 있다. 이름 모를 그들의 고백을 읽으며 기타소리를 들으면, 누구나 보고싶은 사람을 떠올리게 될 듯하다.

10cm '짝사랑'

 

(메인이미지='어쿠스틱콜라보' - 'I DO' MV 캡쳐)
(본문이미지=해당 동영상 캡쳐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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